첫 눈 오는 밤
첫 눈 오는 밤
- 장미숙(초원)
그대가 왔다 간 길
함박눈이 지우고 있어
송이송이 어리는 얼굴
소복하게 쌓이는 눈이
하얗게 지우고 있어
어디서부터 갈림길
생각하고 걸어 왔을까
따스하던 손깍지
어디쯤에서 풀고 왔을까
그대 발자국 소리
내 가슴 깊은 곳으로
타박타박 울리었건만
지난밤에 왔다 간 길
하얀 눈이 지우고 있어.
- 장미숙(초원)
그대가 왔다 간 길
함박눈이 지우고 있어
송이송이 어리는 얼굴
소복하게 쌓이는 눈이
하얗게 지우고 있어
어디서부터 갈림길
생각하고 걸어 왔을까
따스하던 손깍지
어디쯤에서 풀고 왔을까
그대 발자국 소리
내 가슴 깊은 곳으로
타박타박 울리었건만
지난밤에 왔다 간 길
하얀 눈이 지우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