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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 원피스는 벗겨졌지만..

장미숙 2 865
오전 10시부터..
집에서보다 많은 시간을 갖는 <예감>의 문을 열면
습관처럼 컴퓨터를 열고 찾아가는 곳..
<내마음의 노래>!!
로그에 신경을 쓰지 않고 특별히 선택하지 않아도
저절로 흐르는 우리가곡이 차를 마시며 정담을 나누고,
물품도 사는 우리 손님들에게 큰 일을 감당해 준다.
손님들이 "예감에나 와야 가곡을 듣네~" 하면서 좋아해 주면
괜스리 친한 느낌에 물건 값도 제대로 못 받고..^^
오늘은 어느 손님에게 꽃무늬 원피스를 코디해 주다가

*  나아는 가아리라 저어기 보이는 길
양쪽에 가로수 나란히 늘어서고
포삭한 잔디가 깔려있는 길로.. _

어디서 많이 들어보던 이야기..
어머나!
어린 날, 중학교 시절의 생각노트에 적어두었던 시로
내마음의 노래에서의 청소년을 위한 가곡 음반 (2집) 속에
함께 하게 된 나의 시,<꿈을 찾아서> 노래가 들려오고 있지 않은가!!
원제목이 <나의 길>로 써 두었던 시를 <꿈을 찾아서>로 수정하여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는데..
윤전경 작곡가님 곡의 노래를 바리톤 박영욱 성악가님께서
힘차게 시작하는 노래 중간 부분..
-  시원한 나무 아래 땀을 식히고
말없이 동행하는 바람과 함께.. -  에 반복을 주어
꿈을 향한 먼 길을 힘들게 가야하는 청소년들을
잠시라도 쉬게 하고 싶은 작곡가님의 배려의 마음이 담긴
멋진 노래로 태어나서 반갑기 그지 없다.

손님에게 분심을 주어 꽃무늬 원피스는 벗겨졌지만
7/7 명동 꼬스트홀에서의 청소년을 위한 가곡 연주회 소식을 전하여
그 분도 기분 좋아 하셨으니 <예감>을 다시 찾아 주실 줄 믿는다~^^

*
     
  꿈을 찾아서

                        - 장미숙(초원)

나는 가리라 저기 보이는 길
양쪽에 가로수 나란히 늘어서고
포삭한 잔디가 깔려있는 길로
거기 아름다운 꿈 길 있으니
해가 저물어 어둠이 밀리기 전에
그 길 끝까지 서둘러 가리라

시원한 나무 아래 땀을 식히고
말없이 동행하는 바람과 함께 

나는 가리라 산을 넘는 저 길
손 펴든 전나무 하늘을 가리키고
잎새들 소슬히 떨어지는 길로
거기 반겨주는 불 빛 있으니
밤이 더 깊어 별들이 떠나기 전에
꿈을 찾아서 숲길을 가리라.
2 Comments
송월당 2007.06.23 00:32  
  장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까우면 예감을 한번 가보고 싶어요.
가곡이 울리고 주인이 시인이시고 미인이신 그런 가게에..
'꿈을 찾아서' 노래 찾아 들어 보겠어요.
장미숙 2007.06.24 16:35  
  송월당선생님!
언제 평택을 지나시는 연이 닿아 오시면 제가 감사하지요.
'꿈을 찾아서' 노래가 아직 가곡감상실에 올라있지 않아
불편하시겠지만 컴 아래.. 배경음악에서 찾아 들으시면
선생님도 좋아해 주시리라 믿어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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