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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진리님, 당신은 좌입니까, 우입니까?

홍양표 3 825
  *아래 글은 지나치게 한편에만 서는 제가 나가는 장로합창단원과 온 세상을 향해 써 본 글입니다.

예수님, 당신은 좌입니까? 우입니까?
  예수님,
  당신은 좌입니까, 우입니까? 진보입니까, 보수입니까? 가톨릭입니까, 개신교입니까? 통합입니까, 합동입니까? 독백처럼 가끔 주님의 표정을 예상하면서 물어봅니다.
  예수님은 웃으실 겁니다.
  진리의 예수님, 진리는 어느 편에? 또 빙그레 웃으실 겁니다. 묻는 게 말이 되어야 대답하지요.
  오늘 한국과 세계가 온통, 진리의 예수님이 웃으실 상황이 화산처럼 폭발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편에 반드시 서야하나요? 그럴 수 없습니다. 예, 상황에 따라 좌나 우에 서야 합니다. 그러나 좌우의 간판과 우리에 갇힐 마음이 추호도 없으며, 진리는 이 바보스런 편 가르기 어느 한편에만 있는 게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억압받고 굶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 그 정권과 전쟁할 마음은 없으나 민주정부라 할 수 없고, 옹호할 마음은 없습니다. 몇 천 년 내려온 제사는 시간이 정지한다고 하는데, 제사를 지내는 것은 형식이야 어떻건 온 인류의 전통입니다. 저는 젊은이들이 불나게 좋아하는, 빠르게 떠들어 대는 요란스런 춤과 함께 노래 부르는 신 음악보다는 모차르트가 좋습니다.    몇 억년 된 자연을 보고 감탄하며 태고의 아름다움에 머리 숙여집니다. 구약성서의 내용이 너무도 재미있고 열심히 읽습니다. 오래된 것, 전통과 역사 앞에 겸허히 무릎 꿇고 배우려는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저는 우요 보수입니다. 

  온 세계와 유엔이 반대한 이라크 전쟁은 이왕 저질렀으니 되도록 빨리 끝내고 주권을 이라크 국민이 선택한 민주정부에 빨리 이양하고 물러 나와야 합니다. 해수욕장에 가면 수영팬츠를 입고 물에 뛰어 들어 갑니다. 암에 걸려 이를 조기에 발견했다면 단연코 암세포 절단에 동의하고 수술 받겠습니다. 한 사람만 후보로 나와서 선택이 강요당하고, 국회의원 77명을 대통령이 임명해 버리는 체제는 고문당하면 몰라도 민주정부라 할 수 없습니다. 프랑스 혁명과 4 19를 사랑합니다. 115개나 되는 구약의 율법을 사랑으로 단순화시키고 “완성”한 예수님의 사랑의 신약을 더 존중하고 믿습니다. 변화무쌍한 21세기! 끊임없이 현실과 자신을 성찰하고 변화하려고 합니다. 이때 저는 좌이며 진보입니다.

  오래된 것을 존중하며 점진적으로 변경시켜 나가는 보수와 상황에 따라 속속히 고쳐 나가는 진보, 또 상황에 따라 좌우의 기준이 되는 현실(status quo)의 모습도 너무 빨리 변합니다. 대통령 비판은 어데 서나 어느 때나 마음대로입니다. 북한에서는 사형감인 어버이 비판, 북한식으로 하면 좌입니까? 우입니까? 여기서는 좌겠지요.

  내 마음속에 좌와 우, 진보와 보수가 다 있으며 그 기준조차 변합니다. 인간은 죄인이며 불완전하니 항상 변화하고 고쳐져야 합니다.

  너무도 쉽게 좌우로 편 가르지 맙시다.
  통일입니다. 진리로 통일되어야 합니다.
  몸이 하나이요 성령도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엡 4: 4-6)
3 Comments
자 연 2007.06.20 15:29  
    박사님

초하 보고 왜 삼복보다
더 더우냐 따지면 웃겠지요 !

오랜만에 교수님
글 대하며 가슴 저도
속 있는지 왜 이리 시원한 지요 !!

몇 천 년 내려온 제사는 시간이 정지한다고 하는데,
제사를 지내는 것은 형식이야 어떻건 온 인류의 전통입니다.
이것을 모를리 없는 교계 지도자 !!!

한 참전
김교준 목사님 월간중앙 기고문 보며
무릅 치며 동감한 기억이 새롭습니다.


  소심 男 /

아리아
그것은 소심남이 불러내야 하리
순수함
그로하여 여인들 먼저 눈물 넘쳐나리

세상도
살아냄 보다 살아내기 녹녹치 않다 하니
우리 오페라 흥부 소심
돈 타령 예이 몹쓸 사람아 하며 제 눈물 먹더니


건강하세요
또 培數
고맙습니다  ~~~
조성재 2007.06.21 08:10  
  *^.^*

어젯밤 구약 시편 2편을 묵상했는데, 이 글을 읽으니 문득
그 시편의 말씀들이 생각이 납니다.

"하늘에 계신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찌어다.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시2:4,6,7,11,12.).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는 것은 떨며 동시에 즐거워한다는 말씀...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것이라.'(마4:4)는 말씀...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

하나님이시면서 인간이신 예수님...

관점의 출발점의 문제라고 봅니다.
나의 세계이해의 출발점이 어디로부터인가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영원불변하는 절대적인 진리로부터의 출발이냐 아니면 변화무쌍한
실존의 상황으로부터냐 ?

광야의 예수님은 돌들로 떡을 만들어 드시지도 않으셨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시지도 않으셨으며,
유혹자에게 절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동시에 주님은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으며,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며
성전세를 내셨습니다.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앉아 교제를 나누셨으며,
세리장이 삭개오의 집에서 하룻밤을 유숙하셨고,
여섯번째 남자와 동거하고 있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마실 물을 요청하시면서 더불어 말씀 하셨고,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끌고온 군중들을 향하여 힐난하지 아니하셨고 동시에 여인도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로지 주님의 관심은 함께 함이시며, 짊어지심이며, 당하심이며,
끝내는 죽으심으로 이해됩니다.

이분을 저는 사모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메리 2007.06.22 23:02  
  홍교수님 글~~ 반가움에 읽다보니 많은 생각에 잠기게합니다
답글로 올리신 님의 글에서도 또한번 뜨거운 감동을 하게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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