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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숲길

김일곤 3 829
가을 숲길


눈 감으면
누군가 말없이 울고 간
가을 숲길

됐다
돌아보지 말고 가거라

빨간 손수건을 꺼내
눈물 닦는
가을 나무들

바람부는 날
나도 흔들릴 수 있는
술 한잔이면 된다

하루내
꽃비에 젖은 숲길

심장이 젖는다
3 Comments
화지 2006.11.14 07:48  
  가을의 촉촉함이 금방이라도 뚝뚝 물방울을 떨어트릴것만 같아요.
이제 겨울이 오고 있어요
마음 단도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자 연 2006.11.14 12:52  
  저 햇빛 데리고서 떠나는 가을보며

초겨울 손 내미니 따라적셔 주는구나

하루가 또하루가 늘  이별하며 사누나


시인님
은결도는 마음이
술잔에 어린 큰 시

고맙습니다 @@@
김일곤 2006.11.14 17:39  
  화지님 자연님 반갑습니다.
졸시에 머물다 가셨군요. 즉흥시를 내려놓고 가심에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가을은 그 누구든 용서하리. 참 성스러운 계절인가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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