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 은혼의 날에[2]
우리 부부 은혼의 날에[2]
1980.12.21~2005.12.21
아침에 아내를 보고
귀걸이를 사 줄까했다
늘 상 해 오듯 아내는
필요 없다며 사래 쳤다
엊그제 딸과 나가서
귀에 구멍 뚫고 왔는데
아마 속으론 바랄까
사래 치는 게 진심일까
우리 만나 살 부빈지
이십하고도 오년인데
솔직히 아내 마음을
나는 도저히 알 수 없다
그래도 오늘은 내가
귀걸이를 사주려한다
곁에 있음만으로도
나의 행복인 당신에게
1980.12.21~2005.12.21
아침에 아내를 보고
귀걸이를 사 줄까했다
늘 상 해 오듯 아내는
필요 없다며 사래 쳤다
엊그제 딸과 나가서
귀에 구멍 뚫고 왔는데
아마 속으론 바랄까
사래 치는 게 진심일까
우리 만나 살 부빈지
이십하고도 오년인데
솔직히 아내 마음을
나는 도저히 알 수 없다
그래도 오늘은 내가
귀걸이를 사주려한다
곁에 있음만으로도
나의 행복인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