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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 은혼의 날에[2]

열린세상 9 1264
우리 부부 은혼의 날에[2]

1980.12.21~2005.12.21




아침에 아내를 보고
귀걸이를 사 줄까했다

늘 상 해 오듯 아내는
필요 없다며 사래 쳤다

엊그제 딸과 나가서
귀에 구멍 뚫고 왔는데

아마 속으론 바랄까
사래 치는 게 진심일까



우리 만나 살 부빈지
이십하고도 오년인데

솔직히 아내 마음을
나는 도저히 알 수 없다

그래도 오늘은 내가
귀걸이를 사주려한다

곁에 있음만으로도
나의 행복인 당신에게
9 Comments
수패인 2005.12.21 15:17  
  하얀 겨울에 눈꽃님의 축복을 받으며 설래임을 맞으셨군요.
축하합니다.결혼 25주년...
저는 지난 9/6에 25주년을 맞았답니다.
오래토록 사랑으로 사시길 바라옵나이다.
요들 2005.12.21 20:16  
  희미해지는 아내의 미모 처럼
인생이 자꾸 닳아 가네...

쉼 없이 주저 없이 흘러가는 인생입니다.
아름답고 순수하게 살아가기는 쉽지 않지만,
그럴 수 없으면 인생도 아닙니다.
평생이 그리 길지 않은 건,
온전히 살다 가라는 뜻이 겠지요.

저는 10년 후의 은혼식을 기대?해 봅니다.  ㅎㅎ
열린 세상님의 '은혼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랑노래 2005.12.21 23:53  
  은혼식 축하합니다.
길이 길이 행복을 누리소서!

" 솔직히 아내 마음을 나는 도저히 알 수 없다"
그렇습니다. 그것이 행복입니다.

" 곁에 있음만으로도  나의 행복인 당신에게 "
그렇습니다. 그것이 행복입니다.

아내를 모두 다 알려하면 다치지요.
아내가 곁에 있는데 불행이라면 또 다칩니다.

고진숙 2005.12.22 00:06  
  그 마음 씀씀이가 부러울 뿐...
아내 사랑의 시 중의 시라고 해야겠군요.  아내를 주제로 한 명시로 남을 것.
자 연 2005.12.22 03:07  
  여자의 마음
아내의 맘
할머니 마음

다 같지 않으런지요.
곡이 얹져지면 그만 하겠습니다.

존 글
여운 길어 좋습니다...
김경선 2005.12.22 10:03  
  아내에 대한 사랑을
소박하게 표현하시는
열린세상님의 외모 또한
넉넉하십니다!
유랑인 2005.12.22 18:41  
  축하드립니다...  어느 귀걸이보다 오래 소중히 걸려서 두분과 함께 하겠지요  ^^
深穩 2005.12.23 12:01  
  축하합니다.
실은 저도 12월 20일에 35주년을 맞았답니다. 산호혼식이라한다더군요.
지난 1월 28일에 초연되었던 신귀복님의 "우리의 길은 하나"를 불러줬죠. 결혼 축가지만.......

뒤돌아 보면 굴곡이 많았던 세월, 하지만 지나간 것은 다시 그리워진다죠?

앞으로 금혼식, 금강혼식까지 두 내외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요들 2005.12.23 14:39  
  深穩님~~ @@
세상에 기쁜 날 '산호혼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메리 크리스마스....  ^)^*
건강하세요.  요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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