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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頂에서》

단암 4 825
《山頂에서》
 
하늘 가까운
아득한 봉우리
신들의 전령이 머물 것 같아
그대와 해후를 부탁하러 올랐다

소란한 목소리들에서
발 닿는 곳
눈 닿는 곳은
인간 세상임을 깨닫고
새삼 그대와 나 사이에 놓인
시공의 거리를 생각했다

그래도 마음은 자유로움에
그대와의 거리를
저 건너 삼각봉으로 하고
신령한 봉우리에
그대 모습 올려놓고
망연히 바라보다
차가운 바람만 가득
가슴에 담았니라.


2006. 12. 27 단암

4 Comments
바다 2007.01.19 22:22  
  그대와의 거리를
저 건너 삼각봉으로 하고
신령한 봉우리에
그대 모습 올려놓고
망연히 바라보다
차가운 바람만 가득
가슴에 담았니라.

차가운 바람 가슴에 안고
집에 돌아와 거울 앞에 섰더니
그대는 거울 속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대와 나는 언제나 이렇게 마주 한다.
바 위 2007.01.20 14:00  
  삼각산 올라보면 송악산 지척인데

이조의 오백년이 개경오백년 엎혔다

봉우리 지팡이 끝은 쳔년짚고 썼더라


間 만입니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단암 2007.01.22 08:56  
  바다선생님!
결국은 저의 마음 안에 있음에도 굳이 바깥에서 찾고자 하는 어리석음을 뒤돌아보기도 합니다.  끝없는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단암 2007.01.22 09:18  
  바위 선생님께.
산은 바라볼 때가 좋으면서도
굳이 오르고자 합니다.
잡히지 않는 것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저의 숙명 같기도 합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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