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립국악원 해설이 있는 국악길잡이공연 <국악징검다리Ⅱ>

국악징검다리는 국악의 세계로 쉽고 빠르게 안내해 주는 다리입니다.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의 고품격 해설과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립국악원 예술단원들의 연주는 진정한 국악의 매력 속으로 안내해 줄 것입니다.

<판소리 희로애락 그리고 愛>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무형문화유산걸작에 선정된 판소리는 서민들의 애환과 삶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소리꾼 혼자서 노래와 이야기로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는 극음악으로 시대와 계층을 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국악징검다리Ⅱ>에서는 판소리 5바탕 속에서 희로애락과 사랑을 담고 있는 주요 대목들을 유쾌한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공연 안내

일시/장소 :

2009. 3. 1(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관람료 :

A석 20,000원 B석 10,000원 (*취학아동이상 관람가능합니다)

주최 :

국립국악원

후원:

국악방송

예매 및 문의 :

02-580-3300, 3333(ARS) / www.ncktpa.go.kr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수수료 없이 좋은 좌석을 예매하세요.)

출연진

프로그램 | 출 연 :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 해설 - 임진택 | 사회 - 김석류 아나운서

공연 안내

희(喜) 수궁가 중 토끼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대목

수궁가는 동물들을 의인화해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용왕에게 잡혀 꼼짝없이 간을 내어줄 처지에 놓여 있던 토끼가 죽음의 문턱에서 벗어나 세상 밖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기쁨이 전해지는 대목으로 ‘희(喜)’를 표현한다. 속고 속이는 가운데 펼쳐지는 토끼의 지략과 재치는 흥겨우면서도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로(怒) 춘향가 중 춘향 사생결단 대목

춘향가는 완창 시간이 8시간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음악적으로나 구성적으로나 판소리의 첫 손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노여움을 뜻하는 ‘로(怒)’ 부분으로는 이도령과의 이별을 앞둔 춘향이와 춘향모의 분노와 탄식이 절절히 묻어나오는 대목인 춘향 사생결단 대목이 선보인다.

애(哀) 적벽가 중 군사설움 타령

적벽가는 삼국지를 바탕으로 영웅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힘 있고 남성적인 가락이 특징이다. 군사설움타령은부모와 처자식을 고향에 두고 생사를 넘나드는 전장에 나와 있는 군사들의 비애를 담아낸 대목으로 애처로운 계면조 선율에 실린 군사들의 탄식은 통곡하는 슬픔이 아닌 읊조리는 슬픔의 묘미를 보여줄 것이다.

락(樂)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흥보가는 서민들의 삶을 가장 토속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춘향가, 심청가와 더불어 3대 판소리의 하나로 꼽힌다. 박타는 대목은 흥보가 중 가장 유명한 대목으로 스르렁거리는 톱질소리에 흥부 가족의 콧노래 소리가 추임새처럼 펼쳐진다.

애(愛) 심청가 중 부녀 상봉 대목

심청가는 슬프고 비통한 계면조 선율을 많이 담고 있다. 흔히 생각하기 쉬운 남녀 간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이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은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일 것이다. 부녀 상봉 대목은 헌신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을 표현하며 관객들의 마음속을 따뜻한 감성으로 채워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