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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소꿉친구

하예가 7 839
"멀고도 머나먼길
갈수가 없다네

가만히 나의 뇌리에 떠오르는 너의모습

지울수가 없어서
지우기가 싫어서

가만히 눈을 감아본 나 그리운 너의모습"


어릴적 아버님께서 교사로 가덕도 청송초등(국민)학교 계실때 운동장은 어린이들의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조례때 교장선생님이 올라가시는 단상이 나무로 짜여진 상자라 그곳은 숨기에 좋았고...
큰 고목에 매달려있는 그네는 날개없는 우리를 훨훨날아서 먼곳을 바라볼수있게해 좋아했고...
교장,교감,담임선생님 흉내를 내기도하고
엄마,아빠,애기가 되기도하며.....
떠나와서 먼훗날 들려온 소식하나가 가슴을 시리게 했습니다.
저를 너무너무 이쁘해주시든 교감선생님 가족들의 머나먼길 떠났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리움을 적고 노래를 불렀는데 가사만남고 곡은 생각나질 않는군요.(적흥곡이었음)
작시자,전문가님들께서 보시면 질서없는 글이라 행여 부끄럽기도하지만 진솔한마음 그대로이오니
혹 저에게 곡을 선물해주실분 있으실까 하고 감히 올려봅니다.
가덕도는 경상남도에 위치하구요, 지금은 진해와부산에서 차량으로도 갈수있게 임시가교를
공사중인데 올10월이면 차량통행이 된다는군요.
저도 애들에게 저의소꿉장소를 보여줄마음에 10월을 기다리고있답니다.



7 Comments
김경선 2005.08.08 16:43  
  반가워요,
밖에는 호우에 천둥과 번개가...

하예가님께서 그리움의 추억상자 속을
조금씩 보여 주시는군요.

어느 새 추억을 먹고 살아가는 나이가
되어 버렸지요.
저는 추억이 행여 손상될까봐
꿈 속에서 잘 간직하고 있답니다.
노을 2005.08.09 13:18  
  누구의 어린시절이든
어린시절에 대한 회상은
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섬, 작은 학교 운동장
단상 밑에서의 소꿉장난...
제가 덩달아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요.
"바다 건너 오천리 가기만 하면
울타리에 호박넝쿨 시들어지고
지붕 위에 흰박들이 고이 잠자는
오막살이 우리집 한 채 있지요"
어려서 부르던 노래인데 지금도 가끔 불러요.
이 노래 아시는 분 없을 것 같지만 하예가님의 추억에
같이 이 노래로 동참하면서...
김경선 2005.08.09 14:58  
  제일 앞소절은 생각이 나네요.
노을님의 보물상자에서 또
무엇이 나올까?
노을 2005.08.10 10:44  
  김경선 선생님, 그 노래 생각나세요?
혼자만 아는 것 같아서
마치 장롱속에 깊이 넣어놓아 나프타린 냄새라도 날 것 같이
오래된 노래라서 아무도 모르실 줄 알았어요.
앞 소절만 생각나신다 해도 너무 반가워서 2절도 올립니다.
"엄마 아빠 일터로 간 빈집에는요
 양지쪽에 어린 동생 혼자 앉아서
 엄마 그린 작은 눈 깜박어리며
 말도 없이 푸른 하늘 쳐다봅니다"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잃어버린 그 무엇을 찾은 듯
마음이 따뜻해지고 투명하고 고운 그리움에 잠기곤 하지요.
자 연 2005.08.11 09:27  
  선생님 ...

서정적이시네요
작곡자 선생님 한테
청 넣어 보실 거지요 ~

명곡의 가사
또하나 탄생하셔 해빛 쏘일 일거네요 !

여기가 추억의 방송국 인가봅니다...
제발 끌어내 주소서...
얼마 아름다움 인지요 !

(제목은 요?)

바다 건너 오천리 가기만 하면
울타리에 호박넝쿨 시들어지고
지붕 위에 흰박들이 고이 잠자는
오막살이 우리집 한 채 있지요

엄마 아빠 일터로 간 빈집에는요
양지쪽에 어린 동생 혼자 앉아서
엄마 그린 작은 눈 깜박어리며
말도 없이 푸른 하늘 쳐다봅니다

선생님 들...
가늠이 가는
우리정서 얼마나 좋음인지요... 
 
노을 2005.08.11 11:14  
  자연님
제목은 저도 모르구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가끔 꺼내서 불러보는
아주 오래된 노래랍니다. 동요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동요를 좋아해서요. 그리고 곡은 왈츠풍의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리듬과 멜로디로 되어 있어요. 좋아해 주시니 다행입니다.
달니미 2015.12.15 11:55  
"바다 건너 오천리..."
정말 물씬 옛날에 젖어볼 수 있는 그리움의 노래인것 같아요.
가끔씩 이 노래를 노래로 듣고 싶을 때가 있는데..
아직 web에는 그런 사이트나 file이 없는 것같아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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