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무지개의 계절

별헤아림 3 1061
무지개의 계절
권선옥(sun)

무지개가 뜨고 무지개가 지는 계절
무지개빛 그대를 보았네.

그대를 처음 보던 날
멀리서 형체만 보았지
그저 무심했었지
나는 너를 너는 나를

편지를 받고 그대를 다시 만난 날
설렘으로 가슴은 빛났지만
대화는 우러나는 대로
시선은 제멋대로였네

간절한 기다림으로 그대를 다시 만난 날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았네
열정도 시듦도 커피향도 안개꽃도
함께였지
그리고 하이얀 도화지 위에
여백 처리를 먼저 한 후
사람들도 그려 넣었었지

그대를 만나는 것이 아니었네
모든 것을 빛나게 하네 그저 그런 것들도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하네 아주 소중한 것들도

무지개가 뜨고 무지개가 지는 계절
무지개빛 그대를 만났네.

<2006. 1. 11.>
3 Comments
조민희 2006.01.12 18:58  
  꿈? 사랑? 희망?보일듯 말듯하더니 눈앞에서 사라지고
마음에 새겨 진 음영 ?  나이가 드니 . ......일까?
별헤아림 2006.01.12 23:18  
  조민희 님
성함이 예뻐서 편하게 느껴집니다.

무지개는 이내 사라져도 바라볼 때는 아름답습니다.
만남에는 많은 단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위의 시에서
'그대를 만나는 것이 아니었네'는

그저 그런 것도 타오르게 할 수 있고,
소중한 것도 태워 버릴 수 있는 무지개.....!
그래서 내숭이 깔려 있는 역설적인 표현입니다.

길어지는 노년은 오히려 희망입니다.
조민희 2006.01.13 15:45  
  그래요 길어 진 노년의 매일 매일을 소중하고 감사하면서 덤으로 얹어 진 삶 더욱 신에게 감사하며 푸르른 날에 못이룬 꿈 새로운 희망으로 무지개 빛 꿈을 가져 보렵니다
서로 다른 무지개의 의미 겠지만
마무리 글 소중히 간직하렵니다  고맙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