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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이 흐르는 톰아저씨의 밥집

金寬植 8 1006
삼성동 뒷골목에 있는 작은 밥집 명랑식당
이곳을 윤교생 지휘자는 '톰아저씨의 밥집'이라고 부릅니다
저 또한 그 어감이 좋게 느껴져서 부제격인 나무 간판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우리가곡 전파운동을 합네하고 동네방네 다 참견하고 다니다가
배달의 기수가 되다보니 움쩍달싹 못하게 되고
결국 입만 살아남게 되었는데 그 와중에도 뭔가 소신있는 삶이 되고파서
되두않는 생각만 하고 있었더랍니다
작은 공간에 갇혀 혼자 가만가만 할수 있는 일......
방에는 문학작품집을 모아 비치하여 원하면 대여도 해 주고 ㅋㅋㅋㅋ
음반과 오디오를 설치하여 수시로 감상할수 있도록 하였으니 얼충 마무리 되고
중간 방에는 벽에 악보를 붙여놓고 임시방편 끝
홀에다가는 홍보 게시판 달고 덕지덕지 붙여놓으니 정신 없지만 이색적이 되었군요
처음에는 시답잖게 보던 반응 이었다가 이제는 조금씩 호응이 있게 되었습니다
책 슬쩍 가져가는 사람
페인트 칠하다 오신 인부 아저씨는 음반을 꼼꼼히 뒤져 보기도 하고
벽에 붙은 악보보고 따라 부르는 아가씨들까지
며칠전 윤교생지휘자가 노트북을 한대 기증 하셨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앞서 신이 나서는 재빠르게 인터넷을 연결하여
중간방에 설치 하였습니다
이제 작은 방 손님들은 가곡을 감상하며 식사를 하고 신작 악보를 골라
원하면 가져갈수도 있게 되며 업무적으로 바쁜 경우에는
인터넷도 사용할수 있게 되었으니 앞으로 이방을 독차지하려고
손님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지나 않을까 걱정 됩니다 우히히히
인터넷 카페는 있어도 인터넷밥집은 있으려나???
어쨌거나 비록 우아한 운동은 아니지만 사소하고 조용한 저의 운동 조차도
결국은 내 마음의 노래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이 작은 움직임도 아낌없이 도와 주시려는 몇몇분들이 계시기에
가능 했다고 본다면
그대! 보람있게 살아 가려면 사심을 버리고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
이말 맞는것 같네유 복 많이 받으세유 덜
8 Comments
노을 2007.06.03 11:16  
  밥집에도 음악 나오면 그 아니 좋은 일 아닌지요.
그러나 하도 시끌시끌해서 불가능한 줄 알았어요.
명랑식당에 가서 음악 들으며 밥먹고 과묵한 톰아자씨
말도 좀 시켜보고 그 이색적인 분위기에 퐁 빠져보고 싶은데
거기가 강남이라~~ 별러서 날 한 번 잡아봐야 할 것 같아요.
주메뉴는 무얼까요?
정덕기 2007.06.03 18:34  
  아직 밥맛 한번 못봤습니다
꼭 한번 가겠습니다
정우동 2007.06.03 18:41  
  언클톰의 밥집이나 톰아쟈씨의 밥집이나 그게 그게죠.
그런데 자꾸 나의 머리속에 그려지고, 입속에서 맴도는 말은
도모하는 생각이 하도 많고 엉뚱해서 또 보는 이에 따라서는
엉큼(한) 톰아제 밥집이 될까봐 두분 주인장께 실례가 많습니다.
인터넷가곡방송을 시작한 윤교생지휘자님께서
이제 또 인터넷밥집을 여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데 감동할 따름입니다. 
 
바다 2007.06.03 18:46  
  톰아저씨의 밥집에는 정이 흐르고 음악이 흐르고
 어머니의 깊은 손맛이 고향같고
 우정이 피어나고 가곡사랑의 열정이 피어나고 ..
 인정이 샘솟는 사람사는 세상을 맛볼 수 있는 정겨운 집...

한 번 가본 사람들은 오래도록 톰아저씨의
오두막집이 아닌 명랑식당을 잊지못할 것이다.
톰아저씨집에서만 사용하는 천연 양념
톰의 어진 마음과 손길이 들어갔으니까.
해야로비 2007.06.03 21:50  
  톰아저씨......톰오라버니.....정겨운 톰돌언니.....톰이라는 글자만 봐도...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에고...울...예술감독님이 아직, 밥을 못드셔보셨네요~~
낼은....그리로 모셔볼까나????
별헤아림 2007.06.03 21:55  
  톰아저씨....!
본인은 꼼짝도 못 하신다니... 우편물이라도 받으실 수 있게 회원 정보에 밥집 주소라도 올려 놓으시죠?  ㅎ.ㅎ.
金寬植 2007.06.03 22:56  
  히히히 회원정보 수정 해씨유
제가 좋아해서 존경하는 정덕기선생님
간첩소리 안들으시려면 얼렁 함 오세유
노을님 명랑식당 주메뉴는 손님따라 달라유

여기 밥집 수상한 곳 있어
이곳저곳 손을 유혹 하는구나
김치찌개 참치 넣어 윤샘 드리고
닭은 들들 볶아 해야 주더니
유랑인 들어올때 깡소주 나오고
주면 주는대로 곰은 많게만 담으리
쉽게쉽게 살아가노니
쌀은 바닥에 눕고 사랑은 산처럼 쌓여만 간다
Schuthopin 2007.06.03 23:09  
  저는요...
기증이 아니라 평생 밥 얻어먹으려고 수를 부린겁니다...^^

머지않아 "가곡이 흐르는 톰아저씨 밥집"이 대박 날겁니다..^^

각 3개의 테마방이 있습니다.(직접 확인 하세요....^^)

6월 11일 백석대 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열다섯 편의 시편에 의한 성가곡 "영혼의 노래" 공연 후 감독님 모시고 가겠습니다....^^

그날은 빠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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