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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눈 속에 있다 / 송문헌

솔바람 3 916
그리운 것은 눈 속에 있다
            - 폭설. 4 -

                        송 문 헌

산말랭이 어디쯤서 길을 잃었느냐
전선 어느 곳에서 허리 잘리는 아픔을 만났느냐

한낮에도 얼어붙는 동짓달 늦은 밤 눈포래
잠 못 이루는 하늘가 네 아픔을 묻고 있느냐

벌써 보름째 눈은 내려 쌓이는데 하필이면
이 한 겨울 너는 지금 길 없는 길을 나서

아무 말없이 퍼붓는 눈발에게 길을 묻고 있는 것이냐

3 Comments
장미숙 2006.01.25 12:28  
  비가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항상 길을 나서는 부지런하심이
좋은 시를 탄생시키십니다.
내마음의 노래에서 오랫만에 뵙는 선생님이 반갑습니다.
流浪忍 2006.01.27 11:56  
  오랫만에 여기서 뵙습니다.
건강하시죠? 올 한해도 건강과 건필 기원 드립니다.
송문헌 2006.02.08 12:03  
  장미숙님, 유랑인님, 반갑습니다.
그간 통 외출을 못했습니다. 앞으론 종종 이리로 마실오겠습니다. 병술년 한 해는 모두 행복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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