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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살아 있는동안에

鄭宇東 4 979
우리 살아 있는동안에 할일 많지만
어떤 지식과 정보보다
많은 보물과 재물보다
높은 지위와 권세보다
사람을 먼저 알고 사람과 잘 지내기입니다.

우리 살아 있는동안에
정다운 말 한마디 더 섞고
따뜻한 손깍지 한번 더 맺고
달콤한 입맞춤 한번 더 하고
나에게 꽃이 되는 이름 한번 더 부르고
눈부처로 살아 있는 눈길 한번 더 주고
달이 떠고 눈비 오는 날은 전화를 걸고
길 없으면 꿈에서라도 한 번 더 만납니다


 * 부 기 *
故 권선옥시인의 대구 빈소로 가기전에 나의 단순 즉석 즉흥의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4 Comments
정덕기 2009.02.15 23:17  
가슴이 멍멍합니다.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권선옥선생님 약 2달전 대전에서 뵌 것이 마지막이네요. 이렇게 가실 줄은 정말 멍합니다. 부디 모든 짐 다 내려놓고 좋은 천국에서 아름답게 사세요
Schuthopin 2009.02.16 04:17  
그리하겠습니다.

다시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바리톤 2009.02.18 18:03  
아! 권선옥 시인님께서 대전에 오셨었군요.

아! 그 때 인사를 드릴것을...
고진숙 2009.03.06 08:04  
그러면 그렇지요.
鄭宇東이라 찍힌 글을 어찌 권선옥 작품으로 보는지 좀 어리둥절했었죠.
고인이 된 권선옥 시인은 우리모임(한국신작시신작곡운동)의 창단 멤버이며 심의위원인데
작품을 알릴려면 그의 이름을 썼을 텐데...
오늘 보니 鄭宇東님의 '부기'가 나붙어 있네요.
이제 의문이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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