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눈물, 눈물....또 눈물

esther 4 1104
밤새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또 이런일이 일어난단 말입니까.....?

그 날도 어김없이 내 마음의 노래에서 안식을 누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잠깐 메일을 확인하려고 다음에 들어갔다가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 뉴스 속보를 보고나서
밤새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 곳에는 나의 수많은 친척들, 친구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밤새 전화 확인 하느라 밤을 꼬박 세웠습니다.

뉴스를 볼 때마다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나의 가족, 나의 친구,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들은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  단지 그 시간에  그 지하철을 탄 죄 밖에 없습니다.  내가 만약 그 지하철을 탔다면.......나도  가끔  대구를 방문하면  그 지하철을  잘 이용합니다.  길이 막히지 않고 편리하고 깨끗하기 때문에  많이 애용했습니다.

그 아름다운 지하 공간이 생사람의 무덤이 될 줄을  상상이나 했습니까 ?
그 사건이 나고 나서 뉴욕 지하철을 분석한 것을 보니까  같은 사고라고 가정했을때  그 만큼 큰 인명 피해는 없다고 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났습니다.

왜 우리나라는 안전 대책에 무관심 한건지......? 안전 불감증이  걸림 것인지......?
부끄럽기까지 했습니다. 

다음날 직장에 나갔더니 미국사람들 모두가 지하철 참사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습니다.
어찌 그런 일이........?
안그래도  북한의 핵문제 때문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데  한국이 유명해 지는 방법도
여러가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고 소식을 볼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려서 글자를 쓸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야 조금 진정이 되네요.
너무 속상하구,  너무 슬프구, 너무 가슴이 아파서 ......

제발 이런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슬퍼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까마득히 잊어 버립니다.

죽은 사람만 억울합니다.  남아 있는 유가족의 가슴에만 깊은 상처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것은 우리 모두의 슬픔입니다.  이번 사고를ㅡ통하여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아무 잘못도 없이  먼저 간 모든 영혼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남아 있는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4 Comments
맑은눈동자 2003.02.23 21:28  
  그래요 다시는  이런일이 없어야겠어요 하루종일 대구참사이야기로 t.v는 분주하고
딸과 함께 보면서 어찌나 울었는지 저녁이 되는 것도 잊었읍니다
남아 있는 저희들이 할일이 많은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저녁을 들며 ...
이제 슬픔은 접어두고 남은 몫을 해야하겠습니다  흘려도 흘려도 마르지 않는 눈물
이지만, 가슴아프지만 가슴에묻고 내일을 향해 일어섭시다  한국인 화이팅으로요!!!
김아지 2003.02.23 22:18  
  자존심 무너지는 일로 해외에 더 잘 알려지는 일은 이제 그만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민족의 우수성이 점점 퇴색되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너무 빨리 잊혀지는 일, 반복되어지는 일, 충분치 못한 뒷처리, 등 이 일로 인해 또 다른 분노가 생기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수선화 2003.02.24 01:43  
  대구 지하철 참사 소식을 태국에서 여행 중에 들었습니다.
저녁 뉴스 시간에 CNN을 통해 방송이 되었는데..

저녁 식사 후 느긋하게 과일을 먹으며 여행 얘기를 나누다가
텔레비젼 화면에 비치는 참혹한 광경에 모두 할 말을 잃고 말았었지요.

모두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아보고 부산을 떨면서도
놀란 가슴은 쉽게 진정이 되질 않았습니다.

얼마나 ' 아비규환' 이었을까..
지옥이 따로 없었을 그 상황이 자꾸만 떠 올라 잠을 잘 수가 없었는데
무엇보다도 더 화가 나는 것은 대도시 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이 너무나 허술하고

한 사람의 병든 영혼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처참하게
귀한 생명을 잃어버린 소슴끼치는 사고라는 점입니다.

하늘에서부터 땅으로..  바다로..
일어 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의 사고를 경험한 우리로서는

언젠가는 지하철에서 대형사고가 나리라는 막연한 불안감을
늘 안고 있었기에 이번 사고는 모두를 두려움과 분노에 떨게 합니다.

매일같이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어찌 남의 일 같을 수가 있을런지요.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 는 말이 있지만..
소 잃고라도 정말 제대로 외양간을 고칠 수 있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상처받은 영혼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깊은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큰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송은 2003.02.24 13:49  
  존경하는 에스더님 !!  머나먼 이국땅에서 고국의 아픔을 접하고
홀로 애통해 하시는 모습에 한동안.... 위로의 말도 잊은채 깊은
애도와 슬픔에 잠겨 마음이 아려옵니다.
이제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도 편견없는 세상,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으리라 믿으며 부디 모든 님들 평안을 되찾으시길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