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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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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 뻐꾹!!

규방아씨(민수욱) 3 855
뻐꾹 뻐꾹
오후에 참외밭에 일을 하러 가는데
저기 저 산너머에서 들려왔습니다...


응?
뻐꾹 뻐꾹 봄이가네
뻐꾸기 소리 잘가란 인사 복사꽃이 떨어지네...
봄이 간다는 소리???


하우스 안의 열기에 뚝뚝 흐르는땀에
흥건히 젖은채 나와 바람을 맞이합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요즘처럼 고마운 바람이 어디있을까요...


서산너머 해가 넘어갔습니다
하우스안의 열기도 따라 내려갔습니다
농부의 손은 더욱  빨라집니다
어두워지기전에
시원할때 하자는 욕심때문입니다


따르릉~
전화가울립니다
그리운 친구의 음성이 들립니다
그냥~ 생각이 나서요...


예 그럼 우리 만나야지요...
나도 막 들어가려는 참이니 오세요...
언제나 저의 편의를 봐서 데리러 와주고 또 데려다 주는 친구입니다


수욱님
우리 오늘 강가에 노을갑시다
강바람 쐬고 싶어요


강가에 위치한 카페로 달리면서
차창문을 열었더니
개굴 개굴 개구리가 합창을 합니다...
어머나....참 듣기 좋다 그지?


오랜만의 만남에 이야기가 그칠줄 모릅니다
안되겠다 가면서 또 이야기 합시다
잔디밭으로 나오니
까만 하늘에 초생달이 떠 있습니다
오늘은 달무리가 져있네
둘은 하늘을 바라다 보며
별님 달님에게도 안부를 전합니다


아쉬움의 발길을 돌리면서
기약없는 만날날을 또 기약합니다


부담없이
언제나 시간있나요..예 좋아요 하고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좋습니다
근데 이상하다구요?
친구라면서
예 라니...ㅎㅎㅎ
예 온라인에서 만난 인연이 지금은 친구가 되어
때로는 예..때로는 응 하면서
지금 6년째인가요...
무엇이든 함께 하는 좋은 친구가 되어있지요
부러우시죠?
ㅎㅎㅎㅎ


참 성주문화예술회관
5월25일 오후7시에  오페라 라보엠 공연있습니다
무료입장이랍니다
놀러오셔요...


ㅎㅎ
제가 요즘 무척이나 바쁘네요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참외와 씨름하고 있거든요...
ㅎㅎㅎ
늘 안부 궁금했답니다
이렇게 잠시 흔적 남기고 갑니다
다들 건강하십시요


3 Comments
엄지 2007.05.23 14:06  
  참 부럽네요..
친구와의 우정도 부럽고 시골생활도 부럽고 넉넉한 맘씀씀이 너무 부럽네요
정말 오랫만에 들러 훈훈한 맘으로 갑니다
늘 모두 고맙습니다
이렇게 언제와도 편안한 맘으로 들렀다 가게 해 주시니....
요들 2007.05.23 20:30  
  님의 행복한 하루가 그려집니다.
건강하시지요?? ㅎ
박성숙 2007.05.26 11:32  
  바쁜 가운데에서도 취미생활 열심히 하시니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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