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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새의 갈망

바다 10 1201
푸른새의 갈망

 바다 박원자

 푸른새의 둥지에 가면
가슴을 헤집는 슬픈 듯한
남미의 진한 탱고가 
애절한 그리움으로 가슴을 때린다.

 눈을 지그시 감고
현을 내리긋는 활의 떨림은
님을 향한  목마름의 노래
두 손 모아 기도로 흐른다

 정열의 여인이
발가벗은 걸음으로
 님 앞에 서서
온전한 사랑을 위해 
흐느적거리는 저 춤사위

 입술로 말하는 사랑은
 태양이 빛나면 
사라지고 마는 이슬

 침묵으로 흐르는 기도 속에
심연에서 타오르는
태양처럼 뜨거운 사랑 
영원까지 가져가리라

 
2006.2.7

10 Comments
단암 2006.02.10 11:20  
  입술로 말하는 사랑은
태양이 빛나면 
사라지고 마는 이슬

침묵으로 흐르는 기도 속에
심연에서 타오르는
태양처럼 뜨거운 사랑 
영원까지 가져가리라

절대자를 향한 순수한 사랑의 노래라고 풀고 싶습니다. 바다님의 신심이기도 하구요.

김형준 2006.02.10 11:46  
  '현을 내리긋는 활의 떨림은
님을 향한 목마름의 노래'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바이올린의 현을 키는
연주가가 자신의 정열을, 자신의 감정을 주체못할
정도의 마음을 담아 내리고 올리는 현의 떨림,
그 행위 자체가, 만들어지는 음악 자체가
님을 애절하게 그리워하는 당신의 마음이군요.
절절히 느껴집니다.
바다 2006.02.10 20:20  
  단암님!
 읽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도 있겠습니다.
영원까지 갈 수 있는 사랑의 갈망...
 아름다운 감상평 감사드립니다.
바다 2006.02.10 20:22  
  김형준님!
 님을 향한 목마름의 노래...
님을 애절하게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노래 2006.02.11 00:53  
  님이 계시기에
애절한 그리움이 있습니다.

님이 계시기에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님이 계시기에
뜨거운 사랑이 타오릅니다.

그 님은
내 안의 하나님입니다.
바다 2006.02.11 09:45  
  사랑노래님!
님의 가슴속에 타오르는 절대자의 사랑을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우지니 2006.02.12 01:42  
  영원불변의 거룩하신 절대자의 사랑을 노래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기까지  마음의 수양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욕심을 비우고  심연의 깊은 곳에서
활화산처럼 타오를 수 있는 사랑
그 사랑은 영원한  빛이 되어
길이 길이 빛나지 않을 까?

우리모두 푸른새가 갈망하는 사랑의
주인공이 되어 봤으면....

바다 2006.02.26 19:07  
  우지니님!
그 푸른 새가 갈망하는 사랑...
 어쩌면 우리 범인들도 갈망하는 그런 사랑이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바 위 2006.03.05 02:14  
  우지니 선생님
바다 선생님
낸  파랑새소리
여운이 그립네요

고맙습니다...
바다 2006.03.07 08:34  
  바위 선생님!
 이 봄에 선생님께도 희망의 새봄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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