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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 제 기사가 떴습니다.

심우훈 10 850
음악에 푹 빠진 ‘노래하는 의사’
심우훈 원장, 6년째 ‘별 음악회’… 300회 기념 개인음반도 제작
우정식 기자 jswoo@chosun.com" rel="nofollow">jswoo@chosun.com 
입력 : 2007.08.13 23:21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며 노래하는 기분이 얼마나 황홀한지 아세요?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 줄 수 있으니까 더욱 행복하죠.”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에서 안과의원을 운영하는 심우훈(48) 원장은 ‘노래 하는 의사’로 통한다. 원장실에 들어서면 딱딱한 의료기구 대신 피아노가 먼저 손님의 눈길을 끈다. 책상 한 켠에는 오디오세트와 클래식 CD가 가지런히 정돈돼 있다. 그는 의사이자 세 번째 독창 가곡음반의 출시를 앞둔 아마추어 테너 가수다.

그는 2002년 3월부터 대전시민천문대에서 매주 토요일 밤 개최하는 ‘별 음악회’의 감독을 맡고 있다. 별음악회는 별자리 관측 등 천문교육을 받으러 오는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마련하는 작은 공연행사. 공연 참가자들은 자원봉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예산 지원을 받지 않고 자비를 들여 공연을 연다.


 
▲ 매주 토요일 밤 대전시민천문대에서 열리는‘별 음악회’의 감독 심우훈 안과 원장이 진료실에 있는 피아노 앞에 앉아 활짝 웃고있다. /전재홍 기자

어린 시절 천문학자가 꿈이었던 심 원장은 한국천문우주연구원에서 개설한 천문학 강좌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돼 별 음악회를 기획하게 됐다. 시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심 원장은 “연말까지 음악회 출연 스케줄이 꽉 차 있고 공연마다 만원사례를 이룰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시민들이 자리가 없어 되돌아 갈 때 가장 안타깝다”고 했다.

심 원장은 15년 전 대전에서 안과의원을 차렸다. 개원 직후 취미 삼아 성악을 배우기 시작했고, 실력 연마를 위해 정기적인 개인 레슨도 받았다. 고운 음색을 내기 위해 코골이와 편도선 수술을 받았고, 무리한 연습 탓에 한 때 성대결절수술까지 했다.

그는 대전지역 병원 종사자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음악동호회 ‘의사랑 음사랑’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동호회원 전영란(여·46·대전오페라단 상임단원)씨는 심 원장에 대해 “전공자들도 놀랄 정도로 많은 곡을 소화하는 실력과 뜨거운 열정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심 원장은 별음악회가 100회를 돌파할 때마다 기념 음반을 내고 있다. 시민들과 함께 나눈 음악회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서다. 100회째 ‘그리움의 노래’, 200회째 ‘사랑의 노래’를 제목으로 개인 독창음반을 냈다. 이번에는 300회 공연을 맞아 ‘행복의 노래’를 타이틀로 가곡 등 20여곡을 담은 3집 음반의 녹음작업을 마치고 다음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주말마다 음악회 준비 때문에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해 늘 미안하지요. 너그럽게 이해해주는 아내가 3집 음반에 플루트 연주까지 해 줘 너무 고마웠습니다.” 심 원장은 “음악을 감상하며 천체에 대한 상상력을 키운 아이들 가운데 위대한 천문학자가 나오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10 Comments
임승천 2007.08.14 06:34  
  진정한 가곡사랑의 실천자이십니다. 열심과 꾸준한 노력 어느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열정입니다. 좋은 음반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길 기대합니다. 아름다운 별과 같은 가곡 연주가 되길, 그리고 CD 가 되길 빕니다.
해야로비 2007.08.14 07:40  
  방금 뉴스를 읽고....반가운 마음에 이곳에 들어와봤습니다.
사진을 보곤...어...어디서 뵈었던 분인데...하고, 보니 심우훈원장님이시네요.  내마노 가족의 큰 기쁨입니다.  그 열정에 감동과, 부러움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왕짱돌 2007.08.14 07:49  
  심원장님 정말 멋지십니다^^
멋진모습을 한번 뵈었음 좋겠네요~~^^
이동균 2007.08.14 08:56  
  축하합니다! 심원장님, 항상 앞서가시는 심원장님의 열정에 고개 숙여집니다. 언제 나도 천문대 속에서 하는 음악을  . .  . . 하지만 마음만 앞섭니다. 여름 캠프에서 학생들에게 한여름밤의 별잔치란 제목으로 두 시간을 강의 했지만 심선생님이 생각 나네요. 3집CD 발행과 신문 기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경일 2007.08.14 09:41  
  노래하는 의사 심우훈 원장님 축하드립니다.
환자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진료를 받을것 같습니다.
바라시는 일들이 이루워 지시길 빕니다.
정영숙 2007.08.14 10:45  
  축하합니다. 신으로부터 받은 달란트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부디 그 달란트를 가지고 장사를 잘 하여서 마지막날에 칭찬받는 축복을 빕니다.
바다/박원자 2007.08.14 12:03  
  축하드립니다.
진정 아름다운 삶이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선사하시는 군요.
늘 더욱 멋진 삶 엮으시기 바랍니다.
김경선 2007.08.14 17:58  
  노래와 함께 진료하시는 심원장님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서울에는 박성태원장님같으신 성악가가가 계시네요.
고광덕 2007.08.15 08:50  
  축하 드립니다.
많은 걸 다양하게 할 수는 있어도 심원장님처럼 여러 분야에서 전문가의 실력을 갖추기란 거의 보기 힘들죠.

웬만한 노력으론 힘든 일을 즐겁게 해내는 모습 부럽습니다.
노을팜 2007.08.18 20:52  
  조선일보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신문에  음악을  향한 님의 열정이  곧 기사화 될 것을 확신합니다.
노래에 살고 노래에 죽는 님의 열정이 흔들림 없이,꺽임없이 더욱 더 굳건하시길----.
회원콘서트에서는 이런 외침이 들립니다.
    "돌아오라 심우훈
    돌아오라 쏘렌토로 "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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