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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어째 이런 일이

산처녀 7 720
> 이제 제법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것이
가을이 완연합니다.
하늘도 잠자리도 드높아 지는 군요 .
지난봄에 연쇄 방화를 하고 불구속 재판을 받던 새댁이
이제사 판결을 받았읍니다
방화를 하고 왼만한 사람들은 밖에 외출도 못하련만 이 새댁은
부끄럽고 미안한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렇치도 않은
얼굴로 누가 자기네 집을 갈라치면 " 아즘마 커피 드세요 "
아즘마 과일 드세요 "하고 천연한 표정으로 동리 안밖을 돌아 다녔읍니다 .
부끄러움을 잘 느끼지 못하는지 동리 사람들의 수근 거림도 많았지요 .
허나 법정에 불려 다니는 새댁은 표정과는 많이 다르게 수척해 있었읍니다 .
어제 드디어 법정 판결이 나고 휴우 하고 한숨을 돌리게 되였읍니다.
똑똑지 못한 새댁의 인간에 중점이 주어 젔는지 1년 6개월의 형에
2년의 집행 유예가 떨어 젔더군요 .
해마다 담배 농사를 아주 잘하는데 올해도 노오란1등  담배를 아주
잘만들어 놓았으나 그 집 식구들은 힘이 안났죠 .
농사 지어야 실형이 아니면 벌금으로 다들어 갈텐데 하고 ....
허나 결과가 다행이라서 이웃들이 " 조상이 돌보았다고 "
모두 덕담을 한마디 씩 나누었답니다 .
행위는 벌을 받아야 하지만 재산상의 피해가 없고 주민들만
놀라는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으니까 ,
그리고 아직은 살아 있는 시골 이라 함께 하는 인심덕에
좋은 결과가 나왔읍니다 .
후기를 긍금해 하시는 분이 계실것같애서 올려봅니다 .

>
7 Comments
자 연 2005.08.28 05:44  
  산 선생님 ...

가을 걷이 바쁨 중
반갑고 고운 인정소설 단편
탈고해 궁금증 풀어 주셨습니다.
그 여인 위한 주위 기도와 기원으로
그 가정 액운이 아주 멀리 갔으면 하며 ...

참 살긴 살아도 살아 내기 이리 곤곤 하지요
언제나 이듯 영원하신 처녀 님의 넓으신 마음이 보입니다.
늘 건강 하세요...

또 고맙습니다 !!!
현규호 2005.08.28 06:29  
  인정이 각박하지만은 않군요, 또 천만 다행이구요.
그런데 사람들은 좀 묘하긴 하네요. 법이 무엇인 줄도 모르는 사람에게 구형을 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를 생각해봅니다.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인간의 습성 때문일까요?
아무튼 잘 되였다고 박수라도 쳐야할까 봅니다.
해야로비 2005.08.28 08:51  
  다행입니다.
아는지 모르는지.....그래도 수척해진 모습.....
마을이 이젠...잠잠하고...평안하길 바랍니다.
우지니 2005.08.28 12:54  
  정말 다행이군요.
마을 인심이 좋아서 친가족처럼 돌봐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이네요.
자기 친가족들은 얼마나 속을 많이 태웠을지 짐작이 갑니다.
앞으로는 다시는 어떤 불상사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요즘 비가 그만 와야 되는데 오늘 또 비가 많이 내려서 답답한데 산처녀아우님의 지난일의 좋은 결과를 올려주셔서 기분전환이 조금은 되네요.

아우님  저는요.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콩이 또 더 자라서 내 키보다 더커버리면 다 쓰러지게 되어서  조금 신경이 쓰이거든요.
아우님과  전화하고 바로 다음 날 순을 쳤는데도...
지금도 바로 서서 고개를 숙이면 콩잎이 입에 물려지거던 .
농사는 아무나 하나?  농삿일도 필히 노하우가  필요하단 것을 몰랐네.
콩 정도야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산처녀 2005.08.28 23:44  
  우지니언니 콩이 정히 키가 크면 스러지면 콩이안열리고
시름이 잘안되요'
귀찮아도 콩에 말둑을 박고 줄을 매면 좀나아요 우리는 전부 한 700평되는것을 줄을 매엿어요.
내마노(합)총무 2005.08.29 10:25  
  잘 가꾸셔서 초가을 뙤약벌판에 여기저기 콩 튀는 소리를 듣게되길 바랍니다.
산처녀님.. 잘 해결되어 흐뭇합니다.
서들비 2005.08.29 15:20  
  참 다행이군요.
좋은소식 고맙습니다.
바쁜중에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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