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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Austin 2 1076
안녕하십니까 ?
격려해주신 여러분과 내 마음의 노래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행복합니다.
아시겠죠 ? 이런 환대는 첨이라서...
그리고 제가 너무나 선택(?)을 잘했다는것을..주님의 은총이겠죠.
단지 제가 할수 있는일이 너무 적다는것이 안타까울뿐입니다.

이곳은 요즘 전형적인 영국 날씨입니다.
아침에 비가 오다가 오후엔 개였다가..
또 언제 오는지 연락도 없이, 소리 없이 내리는 비..
이곳 사람들은 이런 날씨를 싫어하지만, 저는 아주 정이 들어버렸답니다.
한국의 봄비같이 그냥 내리는 비와 잿빛 하늘, 푸른 잔디가 어울린 색상도 좋아서
어떤땐 비속에 두둑커니 서있을때도 있답니다.
저는 엔지니어라서 딱딱함속에 살았는데 사람의 마음속엔 많은것이 숨어있나봐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혹 영국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신다든가..
다시한번 꾸벅..환대에 감사드리며,
홍문택 신부님의 시 한수 드립니다.

말이 없다고 해서...

말이 없다고 해서
감정도 없는 줄 아십니까?

말이 없다고 해서
생각도 없는 줄 아십니까?

말이 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아십니까?

누가 나를 보고 아무 말이 없을 때
그건
나를
가장 깊고 정확하게 보고 있기 때문 일지도 모릅니다.

영국에서 Austin.

2 Comments
평화 2003.05.03 22:30  
  형제님! 내마음의 노래 가족이 되셔서 반갑습니다.
고단한 일상에 지칠때 아름다운 가곡이 기쁨과 위안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신부님의 아름다운 시 감사드려요.
먼 이국땅에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평화를 빕니다. *^-^*

부산에서 요셉피나!
해아래 2003.05.05 08:32  
  오스틴님, 영국에 계신다기에 괜히 더 반갑습니다.
80년대이긴 하지만 저도 동북부 뉴카슬에 얼마간 머물렀었습니다.
타인강 하구 노쓰쉴즈라는 곳요. 민들레만큼 흔하게 핀 수선화며
잡초덤풀 속에 숨은 물망초며 잘 다듬어진 화단들.. 레이스 달린 커튼..
뒷담장엔 드문드문 구스베리넝쿨..
해 좋은 날 교외 잔디밭엔 으레 펼쳐지는 벼룩시장..
긴 백사장엔 말을 타고 달리는 사람들.. 지금쯤 시골길을 달리면
노란 유채밭들이 띄엄띄엄 눈에 들어 오겠군요.. 새삼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 곳 소식 짬짬이 전해 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해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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