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사랑 2
* 지독한 사랑 2 * / 안재동
누군가를,
지독히 미워할 땐
쉬 깨닫지 못하는 것이
사랑이고
사랑으로 가득 찰 땐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
미움이듯이
나풀나풀 힘없이
대지로 추락하는 순간까지
계절도 바람도 탓 않고
한 번쯤의
홧홧한 사랑만을 꿈꾸는
저 성긴 늦가을 낙엽들.
바라보기만 해도
뜨거운
온몸의 저 열꽃.
누군가를,
지독히 미워할 땐
쉬 깨닫지 못하는 것이
사랑이고
사랑으로 가득 찰 땐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
미움이듯이
나풀나풀 힘없이
대지로 추락하는 순간까지
계절도 바람도 탓 않고
한 번쯤의
홧홧한 사랑만을 꿈꾸는
저 성긴 늦가을 낙엽들.
바라보기만 해도
뜨거운
온몸의 저 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