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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을 오르며 -이명숙-

가을여자 11 786



수락산을 오르며

      • 시/ 이명숙

사랑은
새벽 여명을 헤치고
수락산 자락을 휘감고 돌아나오며
온 동리를 화사하게 비치는
복숭아빛 햇살같은 것이지요.


사랑은
저녁 어스름 디디고
수락산계곡을 안개로 피어오르며
온 동리를 포근하게 비치는
하얀 배꽃 달님같은 것이지요.


사랑은
인간이 사는 곳에서
또 그렇게 만들어지고 피어나며
우리 따뜻한 마음 보듬아주는
연두빛 그리움이며 갈빛 아련함이지요.


사랑은 오늘도 수락산을 오르며
밤하늘의 별이 됩니다.




11 Comments
장미숙 2004.10.19 11:30  
  가을의 수락산에 흠뿍 빠져듭니다!
어제 가곡교실에서 가을여자님을 찾아 두리번 거렸지요~
동녘새벽 2004.10.19 12:22  
  수락산을 오르는 사랑의 넋이 이명숙님의 마음 속에 깃들어있음을
보노라니 저도 저절로 흐뭇해집니다.
유랑인 2004.10.19 12:40  
  시야..  그림아... 음악아...  사랑아~~~
산처녀 2004.10.19 21:18  
  가을 여자님의손은 마이더스의손?
나비님의아름다운시와 가을산이어우러저'참으로보기좋군요
나비같은 아름다움의나비님 수락산을오르며 아름다운
 사랑 많이만드세요
우지니 2004.10.19 22:22  
  가을여자님  한창 무르익은 가을 수락산의 아름다움을
사랑스런시를 담아 또 한폭의 멋 있는 작품으로  보여주시니
 고맙습니다.

나비님의 등을 타고 날아온 사랑
여명을 헤치고 수락산 상봉으로 비상을 하여
온누리에 사랑향기 가득 채우고
밤하늘에  반짝이는 아기 별님 되었나부다
가을여자 2004.10.20 01:22  
  장미숙 시인님,  동녘새벽님, 유랑인님, 산처녀님, 우지니님!
늘~잘 보아 주시니 감사한 마음 이루다 말씀드릴 수 없답니다..^^
마음 씀씀이 넉넉한 님들을 향해 절이라도 올리고 싶어지네요..♡-♡


나비 2004.10.20 01:59  
  우아! 마치 영화속의 주인공이 되어 아름다운 가을산속
단풍 우거진 숲속을 거니는 기분입니다!
멋진 풍경속에 부끄런시 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국립합창단 공연이후 못 뵈었네요!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뵙는거지요?^^
장미숙 시인님! 동녘새벽님! 유랑님! 산처녀님! 우지니님!가을여자님!
늘 이쁘게 보아주셔서 감사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가을 보내시길 낙엽에 새깁니다!
서들비 2004.10.20 09:21  
  나비님의 수락이
가을깊이 무르익었군요.
이번 가곡교실에서 많이 기다렸는데, 바쁘셨나봅니다.
유랑님도 아니 오시고...
덕분에 원자박님께서 찍사로 등극하셨습니다.  ^^
고운 영상시 고맙습니다.
가을여자 2004.10.20 10:25  
  에구~~~
제가, 감히 찍사의 본분을 망각했군요..어쩜 좋아요..* *;;
소속이 어드메인지 아직도 헤매고 있는중 인가봅니다.(죄송 ~_~)
나비님, 서들비님! 관심과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두분..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뵐께요..^^*

바다 2004.10.20 12:13  
  수락산 오르는 길이 내 님이 오시는 길 같네 ㅎ ㅎ
아름다운 영상과 시 감사합니다.
꽃구름언덕 2004.10.21 13:41  
  고운시에 아름다운 영상의 조화를 만드시는
가을여자님의 정성과 우정이 이렇듯 두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심 감사합니다.
나비님의 시가 날개를 달고 더욱 빛나네요.^^*
나는 지난주 도락산의 단풍을 보고 왔는데 왜 도락산에 오르며란
시어가 안 떠오를까요? ........^^*
말문만 막히고 너무 아름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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