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생각나니

우리 그때 정말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

일찌기 규방아씨로 이름붙여 몰려다니던 우리들

크리스마스라고

우리가 제안한것이...

ㅎㅎㅎ

 

 

그래 대구역이였다 그지?

뜨거운 물을 담는 폿트에 커피를 태워서

우리 세명씩 다녔었지?

 

 

커피 한잔에 그때 얼마씩 받았더라

기억이 가물가물거리네..

딴엔 들은 풍월은 있어가지고

남녀가 나란히 서 있는곳으로  가서

저기...커피 한잔 하실래요??

ㅎㅎㅎ

 

 

그렇게 추운 겨울밤을

우리는 호호~~ 손 불어가며

거리를 누벼다녔었지..

 

 

감히 혼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일들을

우리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똘똘뭉쳐

용기를 내었고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성장해왔던거야

그지???

 

 

미은아..효선아..보원아..경희야..혜숙아..향미야

그시절 정말 그립지 않니?

남학생들과 어울려

ㅎㅎ

휴게소였었지...

함께 무슨날이라고 몰려다니던 때가...

 

 

그립고도 그립다

그 시절

그런 아름다운 날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 추억하며 잘 살아가는거 아닐까...

 

 

보고싶다

친두들아~~~


즐거운 성탄절이네요..
기쁨과 행복 만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