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규방 아씨 참외맛은~

음악친구 4 1180
어제 레슨을 마치고 회의가 있어 나갔다가 11시가 넘어 지친 몸을 겨우 끌고 들어왔습니다
엄마가 "참외 왔다~!"는 소리에 "그랬어요? 하나만 깍아주세요"하고는 아무 생각없이 입에 물고 내방으로 올라왔습니다
근데,
오 마이 갓! 이렇게 맛있을수가~!!!
그 속에는 예쁜 꽃그림에 정성담긴 아씨님 카드까지...

허겁지겁 먹고는 다시 내려가 하나를 더 들고 올라왔습니다
갈증도 나고 늦게까지 일하고 출출하기도 해서 그랬겠지만,
아니, 그렇다 치더라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원래 과일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씨님이 참외 농사를 하신다 하여 기왕이면 아씨님 참외 먹어보자싶어 신청해서 받았지만~
 마치 친정식구가 보낸것처럼 정성과 사랑이 듬뿍~
얼마나 신경써서 보냈을까~ 가지런한 모습이 예쁘기도 하여라~
그리고는 아씨님이 그 참외를 자식 키우듯 정성을 다해 가꾸신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그 맛있는 참외를 저만 먹기 미안해서,
혹시나 참외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아씨님 참외드셔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서,
사실 참외 맛이야 거기서 거기라고 하시겠지만 저한테는 분명 아주 특별한 맛이었습니다
내 마음의 노래 한 가족이라 더 그랬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제 입에 뭔들 맛없겠습니까마는(난 식충이~ㅎㅎ~)
하여튼 맛있어요~ 정말루~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침이 꼴깍~!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참고로, 제가 먹은 참외는 5kg에 35,000원(20개 정도)
연락처는 아씨님께 허락을 얻지 못하여 올려도 될지 몰라 망설입니다.
아니~그래도  연락처를 알아야 신청할거 아닌가?
이 글 보시는 아씨님이 꼬리글에 연락처 남기세요~
아님, 아씨님 홈에 가셔도 되고...

어느 분야에서건 열심히 사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워요

내 마음의 노래를 알게 되고, 또 이 같은 기쁨을 맛볼수 있어 행복합니다



4 Comments
바다 2003.04.26 23:12  
  참외를 혼자만 맛있게 먹는 음악친구의 모습이 눈에 보이네요
얼마나 맛이 있으면 이렇게 글까지 올렸을까요.
규방아씨네 참외는 아씨님의 아름다운 마음씨와 사랑과 정성이 담겨
그렇게 맛이 있나보죠
오늘밤 저도 궁금한데 그 참외를 먹고 싶군요
나리 2003.04.27 10:31  
  음악친구님!
그렇게 맛있던가요??
차일 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서둘러야겠군요.
그런데, 아마도 이곳에 연락처를 올리는것은, 대장님 홈 운영지침상 좀 어려울것 같구요.
저 같은 경루엔 아씨님 홈에 돌어가서 실컷 구경하고 오는데요.
아씨님 홈이 참 잘 가꾸어져 있더라구요. 바쁘실텐데도요.
수욱님 홈으로 나들이를 가보시는것도 좋으실 거에요.
우리네 고향을 듬뿍 느낄 수 있어요. ^*^

아! 나도 빨리 참외 먹고 싶다!!!
규방아씨(민수욱) 2003.04.27 22:38  
  음~~
운영자님께서 음악친구님 글 보시구
진땀나시겠는데요...

죄송합니다
제가 농사를 짓다보니
도와주시는 마음으로 글을 올리신게 아닌가 합니다..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고맙구 죄송하고 그렇습니다...
예쁘게 봐 주세요...=^^=
오숙자 2003.04.28 05:20  
  글을 읽으며 내려오니 온통 달콤한 향내가 이 홈을 가득 채우네요
규방아씨님의 사랑과 정성을 쏟은 작품이니
그 맛이 어찌 꿀맛이 아니리오

그러니깐 연극 <A taste of Honey> 가 생각납니다.

음악친구 가 제일먼저 꿀맛을 보았으니
다음은 내 차례가 아닐런지요...
그리고 ^^ 내마음의...^^ 가족에게 이 달콤한 맛을 선물하고픈 마음입니다

음악친구님.
규방아씨님의 인생도
꿀맛나는 참외맛 처럼 달콤 하시기를......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