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열매들!
아파트 1층에서 살아 정원을 마치 내것인냥 가꾸고 산 지 벌써 십년.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도 내게 큰 기쁨을 준다.
분재로 자라던 감나무가 안쓰러워 정원에 옮겨 심은지 9년만에,
드디어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혔다.
그것도 내 눈에 항상 잘 띄게 하기 위해, 거실 중앙쪽으로 재작년에 끙끙거리며 옮겨 심었는데,
그 몸살 다 견뎌내 준 것이니 어찌 아니 기쁘랴!
열매를 세어 보면 떨어진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나,
몇 개인지 세어 보진 못하지만 꽤 여러 개 열렸다.
모진 비바람 다 이겨내고, 가을에 고운 빛으로 내게 다가오길 간절히 바란다.
또 하나 경이로운 일은,
작년 식목일 즈음 남편을 졸라서 변두리 폐가에서 캐다 심은 앵두나무가,
튼실하게 잘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옮겨 심고는, 행여나 아플까봐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며 보살핀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듯,
매우 건강하게 잎을 피우더니 봄에 꽃 한 송이를 피워 올렸다.
그것만도 고마워서 다정한 눈길 주길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세상에 그 꽃 한 송이가 열매를 맺어 나를 행복하게 하는구나.
이렇게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소중하게 느껴짐은,
도시의 삭막한 공간에 지쳐서만은 아닐겁니다.
우리가 그 속에서 나서 , 그것들과 놀고, 얘기하며 자랐기 때문일겁니다.
거기에, 나이 들어가면서 차츰 뒤를 돌아보는 여유도 함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앵두 한 알은, 역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주렵니다.
그리고, 고운 님들도 저와 함께 감이 예쁘게 물들기를 기다려 주셔요!.
혹시 알아요?
감 하나 맛보여 드릴런지---- ^*^
비가 갠 후의 상큼함 속에 싱그러운 소식 전해봅니다.
행복한 날 되십시요!!!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도 내게 큰 기쁨을 준다.
분재로 자라던 감나무가 안쓰러워 정원에 옮겨 심은지 9년만에,
드디어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혔다.
그것도 내 눈에 항상 잘 띄게 하기 위해, 거실 중앙쪽으로 재작년에 끙끙거리며 옮겨 심었는데,
그 몸살 다 견뎌내 준 것이니 어찌 아니 기쁘랴!
열매를 세어 보면 떨어진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나,
몇 개인지 세어 보진 못하지만 꽤 여러 개 열렸다.
모진 비바람 다 이겨내고, 가을에 고운 빛으로 내게 다가오길 간절히 바란다.
또 하나 경이로운 일은,
작년 식목일 즈음 남편을 졸라서 변두리 폐가에서 캐다 심은 앵두나무가,
튼실하게 잘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옮겨 심고는, 행여나 아플까봐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며 보살핀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듯,
매우 건강하게 잎을 피우더니 봄에 꽃 한 송이를 피워 올렸다.
그것만도 고마워서 다정한 눈길 주길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세상에 그 꽃 한 송이가 열매를 맺어 나를 행복하게 하는구나.
이렇게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소중하게 느껴짐은,
도시의 삭막한 공간에 지쳐서만은 아닐겁니다.
우리가 그 속에서 나서 , 그것들과 놀고, 얘기하며 자랐기 때문일겁니다.
거기에, 나이 들어가면서 차츰 뒤를 돌아보는 여유도 함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앵두 한 알은, 역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주렵니다.
그리고, 고운 님들도 저와 함께 감이 예쁘게 물들기를 기다려 주셔요!.
혹시 알아요?
감 하나 맛보여 드릴런지---- ^*^
비가 갠 후의 상큼함 속에 싱그러운 소식 전해봅니다.
행복한 날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