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 그린 글 11
그리워 그린 글 11 / 현빈
기차는 안개 낀 산 곁으로
비에 제 몸을 적시며
숨어 들어 갔다
나는 사랑이 가득한
그대를 향해 숨어 들다
물빛같은 그대에게 젖어 버렸다
철로변 국도 맞은 편으로
안개등을 켠 하얀 자가용이
그대의 눈빛으로 달려왔다
그리움은 한없이 적셔져도
언제나 다 잠기지 않고
바람이 말려도 말려도
보송 보송해 지지 않았다
꼭 두번
그대에게 안겨져
적셔졌다고 생각했던 날과
그대 생각에
목이 마르던 꼭 하루가
기억의 전부이다.
기차는 안개 낀 산 곁으로
비에 제 몸을 적시며
숨어 들어 갔다
나는 사랑이 가득한
그대를 향해 숨어 들다
물빛같은 그대에게 젖어 버렸다
철로변 국도 맞은 편으로
안개등을 켠 하얀 자가용이
그대의 눈빛으로 달려왔다
그리움은 한없이 적셔져도
언제나 다 잠기지 않고
바람이 말려도 말려도
보송 보송해 지지 않았다
꼭 두번
그대에게 안겨져
적셔졌다고 생각했던 날과
그대 생각에
목이 마르던 꼭 하루가
기억의 전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