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창 가의 말없는 풍경
내 차창 가의 말없는 풍경
권선옥(sun)
토요휴무일 지난 월요일 이른 아침
밀려드는 출근길 차량들로 잠시 멈춘
내 차창 가의 말없는 풍경
요셉의 집 앞
낮이면 한 끼의 점심을 향해
절박하게 모여들 허기진 이름들
지금은 한적한 인도에 놓인 노란색 음식물 쓰레기통
몸매 넉넉하신 수녀님 재촉하듯 다가오신다.
채워지지 않지만 놓치면 끊어질세라
허기진 생명줄 순간순간 잡아 두는 일에
내달리는 마음 따라 잡느라 종종걸음으로 다시 사라지는
내 차창 가의 말없는 풍경
<2006. 3. 27.>
권선옥(sun)
토요휴무일 지난 월요일 이른 아침
밀려드는 출근길 차량들로 잠시 멈춘
내 차창 가의 말없는 풍경
요셉의 집 앞
낮이면 한 끼의 점심을 향해
절박하게 모여들 허기진 이름들
지금은 한적한 인도에 놓인 노란색 음식물 쓰레기통
몸매 넉넉하신 수녀님 재촉하듯 다가오신다.
채워지지 않지만 놓치면 끊어질세라
허기진 생명줄 순간순간 잡아 두는 일에
내달리는 마음 따라 잡느라 종종걸음으로 다시 사라지는
내 차창 가의 말없는 풍경
<2006.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