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숙자교수님 산속 같은 오교수님의 아름다운 집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집을 짓고 사시는 교수님은 참으로 행복하신 분입니다.
나는 교수님의 집이 너무 아름다워서 산속 니의 농장에도 그런집을 지을려고 온갖 노력을 했으나 허가가 나지 않아서 포기 했습니다.
복은 아무에게나 있는게 아닌가 봅니다.
산속에서 오들 오들 추위에 떨며 그리운 사람의 따뜻한 가슴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김건일사백께서 다녀 가시니, 바다님도 오숙자 교수님도 발빠르게 다녀 오시는 군요.
세 분의 대화는 너무 진지하고 緊密해서 끼어들 틈도 없고,혹시라도 세분께서 엮는
이 멋진 향연장을 훼방 놓을까 염려되어 연극의 관객처럼 옆에서 박수만 보냅니다.
더 멋진 새 마당들이 다시 기다려집니다.
마산고등학교의 정우동형 반갑습니다. 남자 여자들 끼리만 이야기를 주고 받으니 혹 질투할 사람도 있겠는데 형이 들어오니 한결 자연 스럽습니다. 안녕하시지요. 조수미 건은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오지 않을려고 했는데 갑짜기 수미 식구들이 보고 싶다고 해서 급히 상경 하는 바람에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못했습니다. 형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내 가슴엔
오대양 같은 넓은 바다가 있다
그리운 이름을 부를 때마다
나는 힘없는 포로가 되어
내 가슴을 다 내어준다
그리움은
어느 새 점령군이 되어
내 온 가슴을 사로 잡아버렸다
내 가슴에는
퍼내고 퍼내도 마르지 않는
오대양보다 더 넓은 바다
그리움만 넘실거리는 바다
그 바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