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아코디온 김명인
노래라면 내가 부를 차례라도
너조차 순서를 기다리지 않는다
다리 절며 혼자 부안 격포로 돌 때
갈매기 울음으로 친다면 수수억톤
파도 소릴 긁어대던 아코디온이
갯벌위에 떨어져 있다.
파도는 몇겁쯤 건반에 얹히더라도
지치거나 병들거나 늙는 법이 없어서
소리로 파이는 시간의 헛된 주름만 수시로
저의 생성을 거듭할 뿐.
접혓다 펼쳐지는 한 순간이라면 이미
한 생애의 내력일 것이니
추억과 고집중 어느 것으로
저 영원을 다 켜 댈 수 있겠는냐
채석에 스몄다 빠져나가는 썰물이
오늘도 석양에 반짝거린다.
고요해 지거라, 고요해 지거라
쓰려고 작정하면 어느새 바닥 들어내는
삶과 같아서 뻘 밭 위
무수한 겹주름들.
저물더라도 나머지의 음자리까지
천천히,천천히 파도 소리가 씻어내리니,
지워진 자취가 비로소 아득해지는
어스럼 속으로
누군가 끝없이 아코디온을 펼치고 있다.
바다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파고가 얼마며 태풍은 몇 핵토파스칼일지 정말로 모르고 사는
인생의 바다에서 바다님의 따뜻하고 빛나는 글로 이렇게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하시는 군요.
언제나 고운 마음이 보이는 필력을 보여 주시고
이 고해와 같은 인생의
바다에서도 두렵지 않고 노래하며 갈 수 있도록
풍랑을 잠잠케 하셨던 주님처럼 고요한 달빛으로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너조차 순서를 기다리지 않는다
다리 절며 혼자 부안 격포로 돌 때
갈매기 울음으로 친다면 수수억톤
파도 소릴 긁어대던 아코디온이
갯벌위에 떨어져 있다.
파도는 몇겁쯤 건반에 얹히더라도
지치거나 병들거나 늙는 법이 없어서
소리로 파이는 시간의 헛된 주름만 수시로
저의 생성을 거듭할 뿐.
접혓다 펼쳐지는 한 순간이라면 이미
한 생애의 내력일 것이니
추억과 고집중 어느 것으로
저 영원을 다 켜 댈 수 있겠는냐
채석에 스몄다 빠져나가는 썰물이
오늘도 석양에 반짝거린다.
고요해 지거라, 고요해 지거라
쓰려고 작정하면 어느새 바닥 들어내는
삶과 같아서 뻘 밭 위
무수한 겹주름들.
저물더라도 나머지의 음자리까지
천천히,천천히 파도 소리가 씻어내리니,
지워진 자취가 비로소 아득해지는
어스럼 속으로
누군가 끝없이 아코디온을 펼치고 있다.
바다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파고가 얼마며 태풍은 몇 핵토파스칼일지 정말로 모르고 사는
인생의 바다에서 바다님의 따뜻하고 빛나는 글로 이렇게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하시는 군요.
언제나 고운 마음이 보이는 필력을 보여 주시고
이 고해와 같은 인생의
바다에서도 두렵지 않고 노래하며 갈 수 있도록
풍랑을 잠잠케 하셨던 주님처럼 고요한 달빛으로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