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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름
애나
(61.♡.140.94)
회원문단
1
1298
2003.07.27 14:24
여 름/ 애 나
한차례 소나기로
정갈하게 몸을 씻고
여름은 성큼 발을 내민다
보이지 않아
보이지 않아 어디에도
봄의 자취 보이지 않아
뜨거운 가슴 풀어 헤치며
한마리 꽃등에도 목을 내밀고
무성한 풀숲을 찾아 헤매는
여름은 이렇게 오는구나
앞집의 고목나무 푸른 잎새로
들려오는 요란한 매미소리
봄을 멀리 떠나보낸
아쉬움에 목이 메인
불협화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