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다는 것
방학을 한지 열흘이 지나서 방학전에 미루어 놓았던 일들을 어젯밤에 정리정돈했다. 그것은 바로 오늘 설악으로 떠나기 때문이다. 그곳의 산행을 몇번이나 실패했었다. 폭우가 쏟아져서 오색에서 다시 되돌아오고 또는 가기전에 갈 수 없는 일들이 생겨서 포기도 했었다.
설악은 내게는 그리 쉽게 허락하지 않는가보구나. 아니면 항상 그곳으로 떠날 준비가 안되었단 말인가?
밤늦도록 정리정돈하면서 내게 꼭 필요한 것도 아니면서 언젠가 긴요하게 쓸거라고 생각하며 껴안고 있던 것들을 버렸다.
얼마전 수련회에서 임사(臨死, Near Death)체험을 했다. 生의 끝이 죽음이 아니라 삶속에 항상 같이 존재하며 삶의 연속인줄 알고는 있었지만 관속에 들어가 있다 나오면서의 느낌은 '아! 이제 나는 새로 태어나는구나'였다.
관속에 들어가기전에 아쉬움을 한가닥 유서에 썼다. 완전과 자기 충실에 열심인 내게 남은 것은 것은 무엇일까?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너그러움과 포용할 수 있는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관속에서는 유서쓰기전에 가졌던 낯설게 느껴졌던 죽음이 참으로 편안하게 느껴졌다.
한 순간에 900번의 생각이 일어났다 사라짐은 순간 마다 우리는 생과 사를 900번 오가는 것이다.
그럴때마다 우리는 한가지씩 정리하고 버리면서 또 새로운 각오로 살아야되는데------.
떠난다는 것은 정리하고 버림으로서 새로운 각오로 돌아오는 산뜻함이 있어서 좋다.
설악산이 떠날 준비가 다 되어서 알고 부르듯이 죽음도 그렇게 날 부르면 정리하고 갈 수 있어서 좋으련만 알 수 없는일이다.
이제 남은 일은 무엇일까? 설악의 부름에 충실하게 가서 복종하며 맘껏 품에 안겨보는 일이다.
그리고 언제나 묵묵하게 갖은 초목과 짐승들의 터전이며 계곡의 생명수 조차 붙잡지 않으며 꼭대기에 구름도 쉬어가게하는 그런 너그러움과 포용을 나의 남은(?) 삶을 사는 것일 것이다.
설악은 내게는 그리 쉽게 허락하지 않는가보구나. 아니면 항상 그곳으로 떠날 준비가 안되었단 말인가?
밤늦도록 정리정돈하면서 내게 꼭 필요한 것도 아니면서 언젠가 긴요하게 쓸거라고 생각하며 껴안고 있던 것들을 버렸다.
얼마전 수련회에서 임사(臨死, Near Death)체험을 했다. 生의 끝이 죽음이 아니라 삶속에 항상 같이 존재하며 삶의 연속인줄 알고는 있었지만 관속에 들어가 있다 나오면서의 느낌은 '아! 이제 나는 새로 태어나는구나'였다.
관속에 들어가기전에 아쉬움을 한가닥 유서에 썼다. 완전과 자기 충실에 열심인 내게 남은 것은 것은 무엇일까?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너그러움과 포용할 수 있는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관속에서는 유서쓰기전에 가졌던 낯설게 느껴졌던 죽음이 참으로 편안하게 느껴졌다.
한 순간에 900번의 생각이 일어났다 사라짐은 순간 마다 우리는 생과 사를 900번 오가는 것이다.
그럴때마다 우리는 한가지씩 정리하고 버리면서 또 새로운 각오로 살아야되는데------.
떠난다는 것은 정리하고 버림으로서 새로운 각오로 돌아오는 산뜻함이 있어서 좋다.
설악산이 떠날 준비가 다 되어서 알고 부르듯이 죽음도 그렇게 날 부르면 정리하고 갈 수 있어서 좋으련만 알 수 없는일이다.
이제 남은 일은 무엇일까? 설악의 부름에 충실하게 가서 복종하며 맘껏 품에 안겨보는 일이다.
그리고 언제나 묵묵하게 갖은 초목과 짐승들의 터전이며 계곡의 생명수 조차 붙잡지 않으며 꼭대기에 구름도 쉬어가게하는 그런 너그러움과 포용을 나의 남은(?) 삶을 사는 것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