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애나 (61.♡.140.94) 회원문단 5 1363 2003.08.15 08:37 -개망초- 아찔한 산등성을 타고 내려 온 꽃무지 달무지에 핀 꽃향기 손때 묻지 않은 산천의 한 자락 바람이 옮겨다 놓은 것인가 구름이 실어다 놓은 것인가 대금산 맑은 줄기를 타고 도시의 아래로 뿌리를 내린 돌아서도 선명한 하얀 추억들 얼굴마다 피어나는 환한 웃음들 흔적없는 바람으로 사라진다 해도 잠시 그대 곁에 머물고 싶어 말 없이 구름 위로 떠나간다 해도 잠시라도 그대 곁에 함께 있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