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개망초
개망초
그대 가슴에
이름표를 달지 않아
늘 궁금했던 그대의 이름
산에 오를 때마다
들길을 스칠 때마다
불러줄 수 없던 그대의 이름
새벽이슬에
선녀처럼 세수하고
하얀 미소로 인사하면
귓불에 스치는 바람도
오가는 행인들도 넋을 잃고
잊어버린 그대 이름
오늘은 큰 맘 먹고 속삭이네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그대 가슴에
이름표를 달지 않아
늘 궁금했던 그대의 이름
산에 오를 때마다
들길을 스칠 때마다
불러줄 수 없던 그대의 이름
새벽이슬에
선녀처럼 세수하고
하얀 미소로 인사하면
귓불에 스치는 바람도
오가는 행인들도 넋을 잃고
잊어버린 그대 이름
오늘은 큰 맘 먹고 속삭이네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