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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걷는 일은

바다 4 866
홀로 걷는 일은

바다/박원자

황금빛 줄등을 켠
개나리 꽃길을
홀로 걷는 일은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쓰기 위해
가슴에 불을 밝히기 위해서다

깊은 산 속
작은 계곡을 흐르는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며
홀로 걷는 일은
그대 가슴에
강으로 흐르고 싶어서이다

백목련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공원의 뜨락을
홀로 걷는 일은
그대 위해
순결한 여인이 되고 싶어서이다.

진달래가 만발한
호젓한 산길을
홀로 걷는 일은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들킬까봐 부끄러워서이다

2006.4.7
4 Comments
유랑인 2006.04.17 10:44  
  전원으로 가시더니 이쁜 꽃들이 있는 길위에
아름다운 시들로 피셨습니다.
바다 2006.04.17 13:39  
  유랑인님!
정말로 아름다운 봄인데
날마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사와 찬미..
표현이 잘 안 되는군요.
잘 지내시지요?
날로 문운이 가득하시길^^*
바 위 2006.04.20 07:08  
  무등산 정원에 안주인
생각만 해봐도 부럽소

여심의 심덕은 그래도
무등산 만은야 해야지

명당에 임한턱 나눔요
언제요 축원이 물어요


고맙습니다...
바다 2006.04.26 22:07  
  바위 선생님!
덕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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