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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곡부르기 바톤을 다시 서울로

김경선 11 793
지난 8월 19일 (금) 저녁  마산가톨릭여성회관에서
마산경남지역 우리가곡부르기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마산결핵병원, 소담수목원에서의 외출에서
제자리로 돌아와 조용히 노래를 불렀습니다.
호우주의보로 하늘이 변덕을 부리다보니
준비하는 직원들도 힘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량의 짐을 비가 오기 전에 미리
옮겨 놓았기에...

특별출연을 하게된 젊은 음악도들은 미리와서
연습을 시작함으로 강당 분위기가 점차
밝아져 갔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학하고 있는 여학생,
중국에서 한국으로 교환학생자격으로 온  웅사와 서연, 
이들의 연습과정을 보며 저 또한 배우고 있었지요.
빈에서 튼튼한 발성법과 표정관리 등으로
잘 배우고 있겠지만 우리가곡은 역시 어려운가보다.
중국에서 온 웅사와 서연의 입모양을 보면서
중국어발음이 서양음악을 하는데 장점을 가지고 있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휴가 중인 분들이 계시고 호우주의보 상태가 계속되어
약속하셨던 분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마산합창의 대부이신 황덕식교장선생님,
연세와 관계없이 건장하심을 자랑하는 Bell ring님,
지역발전에 큰 일꾼이신 열린세상님,
내마노합창단원 소개로 만나게 된 김희중사무국장님,
늘 저희 노래친구로 자리를 지키시는 최신철원장님,
진주에서의 모임 중도에 달려오신 황광지여성회관장님,
결핵병원행사 때 '해야로비'를 초대해 주신 유형창교수님,
소담수목원 음악회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주신 이상숙카페사장님,
동요작가 이림/김기수부부, 미국에서 유학 중인 손녀와 함께 오셔서
동요를 불러주신 윤옥수님 (정우동님의 동네누님)..............
새로 오신 분들

더위 속에서도 초가을을 느끼기에
(들국화)로 문을 열고, (꿈)에 이어
(대관령)을 낭송하며 노래를 부를 때는
모두 진지하게 열심히 반복해서 불렀습니다.
젊은 음악도들의 (강건너 봄이 오듯), (내맘의 강물),
중국민요 (아니니)에서는 춤까지 곁들인 예술이었습니다.
 
(산새잔치 들새잔치)는 우리민요풍의 동요인데도
처음에는 너무 딱딱하게 불렀지만 금방 익숙해졌지요.
(산바람 강바람)을 부르며  옛 시절로 돌아가고,
외로운 (바위섬)도 함께 불렀어요.
이전에 익혔던 (청산에 살리라)에 이어
심희섭회원께서 기타반주로 (떠나가는 배)를
구슬프게 불러서 미국으로 가족을 떠나 보낸
그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대관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황덕식작곡자께서는 다음 주 대학로 가곡부르기행사에
다녀 오시겠다고 하시면서 새 음반 (신작가곡시리즈)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다음 달 9월 3일 교회행사로 준비하고 있는
열린음악회에서 김희중사무국장님이
(내 마음 그 깊은 곳에)를 중창으로 함께 하시기로 하였으며
경남CBS합창단원이 되셔서 시골에서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실 수 있기를...
 
11 Comments
바다 2005.08.21 09:02  
  수고하셨습니다.
이른 아침 후기도 올려주시고 원장님의 열정은
언제나 용광로처럼 타오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승천 2005.08.21 10:22  
  김경선님!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아주 훌륭한 가곡 교실입니다.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만 늘 참가하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가을에는 더욱 알차고 유익한 모임이 되길 빕니다.
자 연 2005.08.21 11:49  
  마산 회장님...

기다렸습니다.
잔치노래 구색 바다 건너서
빈에서 중국에서도 새싹이 참여 했구먼요...
보람도 만들기 나름이라더니 우리 회장님 솜씨에 향까지 더해
멀리서 보기도 좋고 가고접은 마음 절로나게 동기 유발하심입니다.

그래요 ...
중국 여행중 잠 일찍 깨어 거기 조선족 초 중 고급중학교
지나던 도시마다 여러번 들러 담화하던 때가 생각여 지네요 ...
그 들의 눈망울이며 ...
선생님께 양해구해 장래희망 진학 인기학과 물어보며,
선생님들 순수함과 예절 감복한 일이며
아침 일찍와 서성이며 단어외는 학생 남녀공학 분위기며 ...

저들에 우리가곡 전도해 불려졌으면 어이 좋을꼬 했던 생각이 스치네요.
오 육십년대 우리 교정 분위기에 통째로 우리학생이니
가곡 불어 넣으면 효과 크겠지요 . 회장님 들 양지하시지요...
큰 뜻이 움직이니 큰 스폰서 찾아올깁니다 !
오신 학생들 사진 올려주시요.
선생님 보람만한 보약 없다지요 !!
마산가곡학당 어디로 튈지몰라 흥미진진 합니다 !!!

늘 고맙습니다...
별헤아림 2005.08.22 09:11  
  늘 바쁘신 선생님께서 마음 두시고 이끄시는
가곡 교실이라 더욱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고
그 활성화된 분위기 미루어 짐작이 가옵니다...!
감사의 뜻을 전해 드리며~~@!
서들비 2005.08.22 09:35  
  김경선 원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배우고 또 배웁니다.
늘 건강하세요.
장미숙 2005.08.22 12:46  
  - 여행을 한다는 건 그 곳에 자신을 두고 돌아 와 또 다른 삶으로 비워 낸 나를 다시 채우는 일.. 오늘은 음악 여행을 떠나는 날~ 힘껏 노래를 불러 나를 비우는 날~ - 오늘 저의 일기입니다.
김경선 원장님의 글을 읽으며 음악 여행객의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우가애본 사무국 2005.08.22 13:04  
  마산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어디로?
점점 확산되어 전국 각 도시 농어촌 산 기슭에
가곡의 메아리가 울려 퍼질날을 기다려 봅니다.
마산 여러분 행복하셧겟습니다.
수고하셨구요..  김경선 원장님~~!!!

Schuthopin-yoon 2005.08.23 02:18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알찬 프로그램으로 마산지부 회원분들은 많은 복을 누리시고 계십니다.
그 뒤에서 준비하시는 스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울에서도 마산지부의 활동을 영상을 통해서 본듯...
너무도 멋진 가곡부르기 행사였으리라 짐작합니다.

마산지부 회원 여러분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양표 2005.08.23 04:04  
  축하드립니다. 모든 참석자들이 하나되어 감격의 화음, 사랑의 큰 메아리가 되었으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이곳 미국 산디아고, 로스엔젤스 등 많은 모임과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가곡애창운동을 전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산다아고 연합감리교회에서 두 번의 특송, 한번은 독창, "기리살리라"(221장)과 이중창,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318장)을 주님의 영상을 보는 느낌으로, <영원을 환희하며 절규>하는 마음으로 불렀습니다.
많은 성도가 찾아와 정말 눈물과 환희와 감사를 표하는 반응을 느꼈습니다. 노래=찬양=사랑=인생=하나님은 하나임을 믿고 싶습니다.
9월에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미국에서 홍양표 인사드림
문장출 2005.08.25 13:52  
  김경선님, 마산의 우리가곡부르기가  갈수록  알차게 되니 정말 반갑습니다.  다음 번 모임에 가고파 (후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은상 선생님이 그리워 하셨다는 마산의 바다가 눈에 선 합니다.  마산 모임 여러분들 모두를 생각하며  또 이 노래를 드리고 싶습니다.  임의 생각(고봉인 시,  장길남 곡).  팽재유님이 연주하는 가고파와 김성길님이 연주하는 임의 생각을  저는 즐겨 듣습니다.  김경선님의 건투를 빕니다.
김경선 2005.08.25 14:46  
  멀리 미국에서, 상파울루에서도
우리가곡을 사랑하시며 부르시는
두 분의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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