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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를 보는 두 시각 (내마노 공연후 반응)

음악친구♬ 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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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윷놀이의 비보이 퍼포먼스를 보는 시각이 다양합니다.
가곡공연에 비보이가 춤을 추는 것이 기분 좋은 충격이었다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
무슨 점잖은 가곡 공연에 그것도 한국을 노래한다면서 비보이가 왠 말이냐 걱정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비보이는 지금 한국 젊은이들의 문화중 하나이고 그 젊은이들의 문화를 표현 하는 것도 한국을 노래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들도 한국인이니까요 ㅎㅎ
이 젊은이들이 춤을 춥니다. 그것도 한국 가곡에 맞춰~
젊은이들에게 우리 가곡을 이어 주는 것이 그들 스스로 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 속으로 들어 가는 것도 한 계승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가곡을 예술가곡과 통속가곡으로 나눕니다.
 통속가곡이라고 예술성이 떨어 지는것이 아닙니다.
예술가곡이라고 반드시 드레스에 턱시도를 입고 관객들도 긴장하고 들어야 하는 마치 “나만 가곡이다!”하는 예술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그 경계는 듣는 관객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 아닐 런지요.
물론 화성학적인 면이나 작곡기법에서의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그  깊은곳까지는 모르구요ㅠㅠㅋㅋ

청바지 입은 성악가와 비보이의 출연이 실수가 아니라 기획 의도 중에 가장 중요한 한 포인트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우리의 선택이 옳고 그름은 세월이 조금 더 흐른 뒤에 나타나지 않을까요.
“한국을 노래하다“공연은  연가곡 소나기에 이은 내마노의 또 하나의 시도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파격과 충격이 시도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설령 잘못된 길로 가는 것 일수도 있겠지만 내마노만이 한국 가곡을 대표 하는것이 아니기에,
내마노도 한국가곡을 알리는 여러 단체중 하나이고,
다른 각 단체들의 다양한 시도들이 승패를 떠나서 시도 되어야 한국가곡이 계승발전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려 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답변이고, 그런 염려들이 오히려 더 자극이 되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더 노력하게 되는 밑거름이 됨을 알기에 너무나 반가운 마음으로  답변 드립니다.
2 Comments
정용철 2011.08.29 17:42  
유행은 따르라고 합니다.
물론 나쁜 의미의 유행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의 흐름과 변화를 말하는 것이지요.
우리가곡의 대중화를 위한 이번과 같은 시도는 시대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라서
매우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일부 걱정하시는 분들은 변화를 추구하다가 잘못될까 염려하시는 것임을 연출자님도 이해하시니
보는 저희들도 즐겁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열무꽃 2011.08.31 08:24  
'점잖은 가곡공연에 비보이가 왠?'
그 분은 이미 자기 눈을 찌르는 격이 되었습니다.
마산에 있는 가곡전수관을 드나들며
배우지 않았다면 몰랐던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운영자, 스텝, 연주자, 관객, 모두에게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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