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가곡교실을 마치고
4월 가곡교실은 마치 펜 대회라도 열리는 날인줄 알 정도로 많은 시인들이 참석하셨다.
‘축복의 노래’의 김규환 님, ‘그리운 친구여’의 정치근 님, ‘산에서 부르는 소리’의 고진숙 님, ‘꽃밭의 아버지’의 임승천 님 ‘천년의 그리움’의 홍일중 님. 어디 이분들만 참석하셨겠는가! ‘황홀한 기다림’의 작곡가 황덕식 님, ‘꽃밭의 아버지’의 작곡가 한지영 님이 참석하셨고, ‘그리운 친구여’를 불러주신 바리톤 백준현 님, ‘천년의 그리움’과 ‘가지산 억새바람’을 열창하고 펜 사인회도 해주신 소프라노 유미자 님, 불러보는 가곡을 지도해주신 소프라노 어윤주 님.
일일이 거명 못한 그 외에 명사님들, 이렇게 풍성한 유명인사들의 모임을 어디서 주선하겠는 가, 가곡을 좋아하지 않으면 가히 생각지도 못할 일이지 않는가?
황사주의보에도 불구하고 보조 의자를 모두 꺼내 놓아도 서계신 분이 계실 정도로 가곡교실은 콩나물 시루를 연상케 했다. 칙칙한 옷을 벗어버리고 화사한 옷차림으로 어두운 교실을 환히 비추었다. 어느 분은 하나 밖에 없는 화장실에서 하도 멋을 내시는 바람에 난처한 남자에게서 쫏김을 당하기도 하셨단다.
가곡 부르기 모임에만 오시면 고향에 돌아오신 듯 푸근하시다는 ‘그리운 친구여’의 정치근 님은 의기투합하여 가곡을 많이 만들자던 친구 분이 세상을 먼저 떠나신 황당함에 대한 추억담으로 시를 쓰셨고, 천년의 그리움은 천년의 한이라 시는 홍일중 님은 정권 야욕의 눈이 어두운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이 없었다면 오늘 날 한국이 겨우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만 하는 잇슈(issue)에 국한하겠느냐고 통탄하신다. 그 넓은 고구려 땅을 생각하기만 해도 울분으로 역사를 새로 쓰시고 싶으시 단다.
백현준 님이 부르신 그리운 친구여는 곡 끝마디에 한 박자의 휴지부가 있다. 마지막 반주가 끝날 때까지 박수를 참아주신 청중들의 의식 수준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위 안다 박수를 치신 분들이 한분도 안계시다는 것은 대단한 여유지 않는가?
몇 군데 틀린 노래말이 있어 작시자 님들이 정정하셨다. 누군가가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할 부분이기는 하다. 부르는 분이 틀리게 한 경우도 있고, 조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오류도 있단다. 아무튼 이런 숙제를 안고 4월 가곡교실 후기는 끝을 내야 할까보다.
‘축복의 노래’의 김규환 님, ‘그리운 친구여’의 정치근 님, ‘산에서 부르는 소리’의 고진숙 님, ‘꽃밭의 아버지’의 임승천 님 ‘천년의 그리움’의 홍일중 님. 어디 이분들만 참석하셨겠는가! ‘황홀한 기다림’의 작곡가 황덕식 님, ‘꽃밭의 아버지’의 작곡가 한지영 님이 참석하셨고, ‘그리운 친구여’를 불러주신 바리톤 백준현 님, ‘천년의 그리움’과 ‘가지산 억새바람’을 열창하고 펜 사인회도 해주신 소프라노 유미자 님, 불러보는 가곡을 지도해주신 소프라노 어윤주 님.
일일이 거명 못한 그 외에 명사님들, 이렇게 풍성한 유명인사들의 모임을 어디서 주선하겠는 가, 가곡을 좋아하지 않으면 가히 생각지도 못할 일이지 않는가?
황사주의보에도 불구하고 보조 의자를 모두 꺼내 놓아도 서계신 분이 계실 정도로 가곡교실은 콩나물 시루를 연상케 했다. 칙칙한 옷을 벗어버리고 화사한 옷차림으로 어두운 교실을 환히 비추었다. 어느 분은 하나 밖에 없는 화장실에서 하도 멋을 내시는 바람에 난처한 남자에게서 쫏김을 당하기도 하셨단다.
가곡 부르기 모임에만 오시면 고향에 돌아오신 듯 푸근하시다는 ‘그리운 친구여’의 정치근 님은 의기투합하여 가곡을 많이 만들자던 친구 분이 세상을 먼저 떠나신 황당함에 대한 추억담으로 시를 쓰셨고, 천년의 그리움은 천년의 한이라 시는 홍일중 님은 정권 야욕의 눈이 어두운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이 없었다면 오늘 날 한국이 겨우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만 하는 잇슈(issue)에 국한하겠느냐고 통탄하신다. 그 넓은 고구려 땅을 생각하기만 해도 울분으로 역사를 새로 쓰시고 싶으시 단다.
백현준 님이 부르신 그리운 친구여는 곡 끝마디에 한 박자의 휴지부가 있다. 마지막 반주가 끝날 때까지 박수를 참아주신 청중들의 의식 수준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위 안다 박수를 치신 분들이 한분도 안계시다는 것은 대단한 여유지 않는가?
몇 군데 틀린 노래말이 있어 작시자 님들이 정정하셨다. 누군가가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할 부분이기는 하다. 부르는 분이 틀리게 한 경우도 있고, 조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오류도 있단다. 아무튼 이런 숙제를 안고 4월 가곡교실 후기는 끝을 내야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