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雪裏淸香 (211.♡.24.168) 자유게시 5 984 2003.09.21 13:01 감나무 발개지고픈 심중(心中) 드러내도 좋으련만 잎사귀 새 파란 미소 두고보라는 신호이냐 발개지어 나서도 좋으리 다슨 손으로 얼른 가려주마 파랜 채로 영글어 꼭지까지 돌아서 제 속을 가눌 수 없을 때까지 안으로 무르익은 네 속 맛 늘 못 잊어 눈시울이 먼저 발개지거늘 해거리는 정열을 다스리는 인내의 파란 칼날 오! 그 서슬 눈이 부시다 발개지어도 좋으리라 지금 너 그리운데... ㅡ 박동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