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앞으로 장미숙 (125.♡.79.111) 회원문단 4 884 2006.02.18 11:23 시간 앞으로 - 장미숙(초원) 굵은 붓으로 겨울이 수묵화를 그려 놓으면 밤과 낮 굴리어 세세하게 풍경을 그려내는 봄의 수채화 가슴 한 켠 털지 못한 그 무엇이 한 걸음 씩 시간 앞으로 걸어나온다 안개 아스라한 밤길 가로등 빛이 찍어내는 명함판 사진 저 만치 등을 보이는 걸음도 물어보지 않으며 불빛 닿지 않는 곳 무수한 사연 그대로 묻어 둘 일이다. * (2월호 문예사조 연재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