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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 하지는 말아주세요

차성우 2 881
  하늘은 파랗고 깊은데
  나는 아직
  그대 앞에 설 수가 없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인 까닭에...

  헛된 세상 한바퀴 돌아
  풀잎 다 벗은 후에,

  그때에도 아니 잊고
  그대 앞에 서면
  모른다 하지는 말아주세요

  아름다운 그대 모습
  때로는 잊으려,
  잊으려고
  눈감고 오기도 했었습니다.

  강물은 깊고 짙은데
  아직 나는
  그대 곁에 갈 수가 없습니다.

  안개 속을 헤메는
  꽃잎인 까닭에...

  험한 세상 훌훌이 돌아
  욕심 다 벗은 후에

  그때에도 아니 잊고
  그대 앞에 서면,

  모른다,
  모른다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2 Comments
정영숙 2007.05.25 08:50  
  그대앞에 다 버리고 설려고 애쓰고 힘쓰지만 욕심이 그렇게 되지않군요. 정말 그분앞에 설때 나는 너를 모른다 할까 두렵습니다, 교훈적인 시 감사합니다,
차성우 2007.05.28 08:50  
  버린다는 일이 참 어렵고 그래서 더욱 " 나는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하노라"
마지막 때 이말을 들을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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