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연가
가난한 연가 / 현빈
하루 스물네 시간쯤
참회한 눈물로
나를 깨끗이 씻어서
정결한 몸으로
그대에게 가고 싶다
이제 더 이상 세상 살기 싫어
포기한채 죽음이나 기다리는
그대에게 손을 내밀고 싶다
세상이 그대를 버려
그대도 세상을 버려
아무도 찾지 않는 그 자리에
맑은 마음으로 들어서고 싶다
그대를 찾아 주는 건
빈 손으로 달려오는 바람과
보석처럼 귀해 보여도
돈으로 환전할 수 없는
별들 뿐 이다
나도 그대에게
내어 드릴 수 있는 건
빈 몸뚱아리 뿐
그나마 차거운 그대의 몸을
따듯하게 데워 드릴 수 있으리
이 가난한 시대에
그대에게 맑음으로
홀로 다가서고 싶다.
하루 스물네 시간쯤
참회한 눈물로
나를 깨끗이 씻어서
정결한 몸으로
그대에게 가고 싶다
이제 더 이상 세상 살기 싫어
포기한채 죽음이나 기다리는
그대에게 손을 내밀고 싶다
세상이 그대를 버려
그대도 세상을 버려
아무도 찾지 않는 그 자리에
맑은 마음으로 들어서고 싶다
그대를 찾아 주는 건
빈 손으로 달려오는 바람과
보석처럼 귀해 보여도
돈으로 환전할 수 없는
별들 뿐 이다
나도 그대에게
내어 드릴 수 있는 건
빈 몸뚱아리 뿐
그나마 차거운 그대의 몸을
따듯하게 데워 드릴 수 있으리
이 가난한 시대에
그대에게 맑음으로
홀로 다가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