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나의 시

별헤아림 3 883
나의 시
권선옥(sun)

펜은 쉬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다.
고독하지 않기 위해서 써 내려가던
나의 시
나의 사랑

내가 나에게로 가는
그러다보면 어느새
내가 너에게로 가는
길은 길로 이어져
꿈속에서조차 너에게로 가는 길은
망설일 수밖에 없어라.

형벌이라면 형벌인
그 절망이 무서워 멈추지 않는다.
쉬지 않는다.
절망 속에 핀 사막 같은 사랑
나의 시
나의 노래

<2006. 3. 30.>
3 Comments
김형준 2006.03.30 12:09  
  별헤아림님!
지난 번 가곡부르기에 가서 님이 오셨는가 누군가 봉사하는 분께 질문을 했답니다. 안 오신 것 같다고 했어요. 그런데 행사가 다 끝난 뒤에 어느 여성 분이 제게 인사를 하셨어요. 자신이 '별.....'이라는 분이라고요. 잠시 혼란스러웠습니다. 그 분이 님은 아니셨지요? 언젠가 제 글 댓글로 가곡부르기에서 만나서 인사를 나누자고 하셔서 이번에 만나 뵐 까 기대를 했답니다. 님의 홈페이지도 방문을 했었습니다. 님의 시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고독'과 '절망'은 삶을 매우 힘들게 하는 두 범인인 것 같습니다. 단지 그러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사람마다 다른 선택들을 하는 것을 봅니다. 어떤 이는 술독에 빠지고, 어떤 이는 돈에 빠지고, 어떤 이는 섹스에 빠지고...... 보다 건설적인 선택을 하는 분들을 볼 때 참 아름다운 길을 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시를 쓰는 것은, 작품을 그리기도 하고 만들어나가는 것은 창조적인 활로이자 많은 사람들과 문화적, 정신적 양식을 나누는 좋은 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고독과 친구하며 늦은 밤 시간을 보내고, 절망을 다독거리며 희망을 끌어내는 시인들의 붓끝에서 자판기 위에서 많은 노래가 만들어지고 보다 아름다운 세상이 그려지고 창조됩니다. 늘 좋은 글들 많이 쓰시길 빕니다. 이곳에서 이리 자주 시로, 글로 대화를 나누다가 다음 기회에는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일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별헤아림 2006.03.30 16:34  
  2월 가곡교실에서 뵈었지요 색소폰 연주'님이 오시는지'를 감동적으로 들을 수도 있었구요. 가져오신 떡도 먹었구요. 인사만 드리지 않았을 뿐...... .
이번 3월 가곡교실엔 가지 못 했지만 다음 달 4월 행사엔 반드시 김형준 님을 뵐 수 있겠지요. ㅎ.ㅎ.
글이면 글, 노래면 노래,  노래 잘 부르시는 분.....부럽습니다.
<시>라는 것이 <수필>과는 달리 정서만 글쓴이의 정서일 뿐,
<소설>처럼 관점과 내용은 글쓴이와 일치할 수도 있지만 때로 <표현하기>를 위해 허구적으로 구성될 때가 더 많습니다.
아는 분들이 제가 비교적 보통으로 누리고 보통으로 즐겁게 살면서도 글의 내용이 너무 암울하다는 지적들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읽은 사람들까지 암울해지게 만든다면서...... .ㅎ.ㅎ.
아름다운별 2006.03.31 09:06  
  지난 모임에서 김형준 님께 인사를 드린 사람은 별 헤아림님이 아니고 광진문화원 막내 아름다운 별 입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