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공원길을 산책하니......
11월 첫주의 일요일 저녁 늦은 시간 아내와 함께
우리 아파트 옆 공원을 산책하며 이런 일 이 있었습니다.
== 낙엽 ==
조락의 계절에 접어든
이른 11월의 늦은 밤이
조용히 깊어간다.
파르스름한 가로등 불빛 아래로
떨어지는 낙엽들이
사그락 거리며
저마다의 존재를 알리느라
실바람에도 아우성이 대단하다.
지난 여름 무성하게 어울려
따가운 햇살도 막아주고
모진 태풍도 이겨내 주던 이파리들을
이제는 미풍에 조차 떨구어 보내고
솜이불 하얀 눈 꽃 송이를 맞을 채비를
하느라 분주한 나무야.
너는 지금 어떤 심정으로
그 들을 보내고 있니?
시집보내는
어미의 마음일까?
아니면 부모를 떠나보내는
자식의 심정일까?
그냥 나오는 대로 몇 마디 읊으니
옆에 있던 내 아내의
멋지고 기막힌(?) 화답이 들려왔다.
"수북히 쌓인 저 낙엽들이
만 원짜리 지폐라면 얼마나 좋을까"
...........
......중략
그러자 내 눈 속에서는 벌써
공원 오솔길에 예쁘게 쌓이는
낙엽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아무렇게나 거리를 뒹굴면서
청소부 아저씨를 귀찮게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내일 해야 할 일들과
현실의 고민이 하나 둘 밀려왔다.
거리에 낙엽들이 많이 뒹굴고 있죠?
님들의 멋진 낙엽 단상을 기대해봅니다.
우리 아파트 옆 공원을 산책하며 이런 일 이 있었습니다.
== 낙엽 ==
조락의 계절에 접어든
이른 11월의 늦은 밤이
조용히 깊어간다.
파르스름한 가로등 불빛 아래로
떨어지는 낙엽들이
사그락 거리며
저마다의 존재를 알리느라
실바람에도 아우성이 대단하다.
지난 여름 무성하게 어울려
따가운 햇살도 막아주고
모진 태풍도 이겨내 주던 이파리들을
이제는 미풍에 조차 떨구어 보내고
솜이불 하얀 눈 꽃 송이를 맞을 채비를
하느라 분주한 나무야.
너는 지금 어떤 심정으로
그 들을 보내고 있니?
시집보내는
어미의 마음일까?
아니면 부모를 떠나보내는
자식의 심정일까?
그냥 나오는 대로 몇 마디 읊으니
옆에 있던 내 아내의
멋지고 기막힌(?) 화답이 들려왔다.
"수북히 쌓인 저 낙엽들이
만 원짜리 지폐라면 얼마나 좋을까"
...........
......중략
그러자 내 눈 속에서는 벌써
공원 오솔길에 예쁘게 쌓이는
낙엽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아무렇게나 거리를 뒹굴면서
청소부 아저씨를 귀찮게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내일 해야 할 일들과
현실의 고민이 하나 둘 밀려왔다.
거리에 낙엽들이 많이 뒹굴고 있죠?
님들의 멋진 낙엽 단상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