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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모란(白牡丹)을 처음 보다!

열린세상 6 791
어버이 날, 아내와 둘이서 청도 운문사에 들렀습니다.
절 안에 들어서자 만발한 붉은 모란이 낭자하였습니다.

그런데 수리작업중인 비로전 앞에 가니
하얀 꽃 한 그루가 정말 황홀하였습니다.
흰모란(白牡丹)을 처음 본 것이었습니다.

문득 어린 시절에 암송하던 영랑의
<내마음 아실이>라는 다음과 같은 시가 생각났습니다.

내 마음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디나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 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6 Comments
바 위 2006.05.10 02:41  
  그 모란 부처님이  시키신 걸겁니다

귀한 분 오실거니 순백의 순정이라

놀란 눈 반가운 미소 오월하늘 같으오
서들비 2006.05.10 09:42  
  화!~~
멋집니다.
고맙습니다.  ^^*
박성숙 2006.05.10 11:48  
  저도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귀한 꽃 선물 감사합니다.
신은희 2006.05.10 19:11  
  청도 운문사! 정말 반갑습니다.
입구에 멋지게 서 있는 소나무 보셨겠네요.
흰모란은 못봤는데.......고맙게 잘 보겠습니다.
바다 2006.05.10 21:59  
  참 귀한 사진이네요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강하라 2006.05.12 01:45  
  이야~ 모란이 이렇게 생긴 꽃이구나-
이런~ 또한번 저의 무식함이 여지없이 드러나네요^^
정말 곱고 예쁘네요-
학교다닐때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를 읽으면서도 사실 이렇게
보는건 처음이거든요- 지금부터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그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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