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부기
나는야 고향으로 돌아와서 사는데
여기는 어디에도 깜부기는 없다네
아내와 함께나가 큰들판을 지나니
들판에 보리밭이 눈부시게 보이네
이랑이 하도길어 끝이닿아 있는데
밭끝에 깜부기가 내눈길을 끈다네
사랑도 그리움도 놓아버린 이즈음
까맣게 검정이된 내마음은 깜부기
보리밭 이랑속에 허새빈들 어떠랴
들어가 팔올리고 표정지어 본다네
여기는 어디에도 깜부기는 없다네
아내와 함께나가 큰들판을 지나니
들판에 보리밭이 눈부시게 보이네
이랑이 하도길어 끝이닿아 있는데
밭끝에 깜부기가 내눈길을 끈다네
사랑도 그리움도 놓아버린 이즈음
까맣게 검정이된 내마음은 깜부기
보리밭 이랑속에 허새빈들 어떠랴
들어가 팔올리고 표정지어 본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