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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냐구요

노을 5 750
지난번 가곡교실에서 받은 책자를
같이 일하는 소현씨에게 주었어요.
임긍수님의
사랑하는 마음을 무척 좋아하기에
가끔 들려주면
악보를 펴 보며 따라부르더니
이젠 테너, 소프라노의 목소리로도 들려달라더니
이상하다는 거예요.
끝 부분에서
왜 남자가 부르면
"나를 위해 남겨 두리라" 하고
여자가 부르면
"그대를 위해 남겨 두리라" 하는 거냐고
아주 시비(?)를 거는 겁니다.
나만을  위하는 것이 남자들의 속성이고
언제나 그대를 위하는 것이 여자들의 속성이냐면서
자꾸만 되뇌이는군요.
그런 의미는 아니겠지만
노래 가사에서도 이상한 피해의식을 맛보다니
좀 어처구니는 없지요?
하긴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처녀시절 생각했던
결혼생활과 너무 달라 늘 힘들어 하긴 하지만요.
어찌 되었던 가곡을 모르고 살던 소현씨가
즐겨 가곡을 부르게 되어 저는 내심 기쁘답니다.
재미있자고 올려봤습니다. 
5 Comments
배주인 2005.04.15 12:41  
  요즘 노을님의 글을 읽다보면
푸근한 친정 마루에 누워서
지내던 시간속으로  여행을 떠는는 기분입니다.
잊고있던 시간들,  보석함에서  자꾸 꺼내보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노을 2005.04.15 13:01  
  배주인님
지난 번 행복해 하시던 글 잘 읽고는 답글 못 남겨 아쉬웠어요
세상의 모든 음악, 즐겨들으신다구요. 저도 참 좋아해요.
시간이 안되어 일요일 저녁 밖에 못 듣지만...
음악편지를 보내는 멋진 분이 바깥양반이시라니
부러워 하는 사람 많겠어요. 부부가 같은 곳을 바라보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운데요.
저도 고맙습니다. 25일에 만나뵐 수 있을까요... 
 
서들비 2005.04.15 13:32  
  따뜻한 우리가곡 전도사님의
행복한 이야기에
미소가 떠오릅니다.
좋은날 되세요.
산처녀 2005.04.15 17:14  
  노을님의 글을 읽노라면 항상 푸근한 인성을 읽게 됩니다 .
가곡 전도사로서의 역활에 충실하시는 님이여 박수로 함께 합니다.
규방아씨(민수욱) 2005.04.16 15:37  
  우리는 그런가 봅니다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듣다가도 기회만 되면
가곡 이야기를 슬쩍 꺼집어 내니 말이에요...
그리구 가곡이야기가 나오면 눈도 반짝 귀도 번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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