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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선사 ... 시 / 강천석 선생 올림

자 연 3 1005
대원(大圓)

包塞虛空絶影形(포색허공절영형)
能含萬像體常淸(능함만상체상청)
目前眞景誰能量(목전진경수능량)
雲卷靑天秋月明(운권청천추월명)

허공을 꽉 싸안은 그 모습 뛰어나,
온갖 형상 머금었어도 몸은 항상 깨끗하다.
눈앞의 참 경개(景槪)를 누가 능히 헤아리니,
구름 걷힌 푸른 하늘에 가을 달은 밝아라.
3 Comments
인애 2004.09.20 08:12  
 
칠곡은 어디메고 풍암에 추색이 좋다
청상이 엷게 치니 절벽이 금수로다
한암에 혼자 앉아서 집을 잊고 있노라
          지은이:이 이(李珥)1536~1584. 자는 숙헌(淑獻), 호는 율곡(栗谷)


황해도 해주 석담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단풍이 곱게 물든 바위의 가을 경치가 좋기도 하구나! 맑은 서리가 곱게
살짝 내리니 절벽이 온통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구나! 싸늘한 바위 혼자
앉아서 그것을 바라보노라니 그 경치에 도취해서 집으로 돌아갈 것을 잊고,번거로운 세간사도 다 잊고 있다.
망아(忘我)의 경치이다. 단풍이 아름다운 고산 일곱째 굽이의 황홀한 경치에 넋을 잃고 있는 율곡은 자연 속에 자아를 던져 버리고 있는 것이다(펌)
혜당 2004.09.20 23:42  
  구름이 흐르는가
달빛이 흐르는가
구름은 하늘을 가리워도
그 위해 달빛은 빛나니
그 누가
구름을 탓할까
제 빛 감춘 달을 탓하랴
눈 앞의 참 경개 헤아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이들이여

자연님, 구름 걷힌 가을 달빛 같은 참 경개를 뉘가 알겠습니까.
인애님, 망아의 경지에 들 수만 있다면......
달마 2004.09.22 09:08  
  우리가 살만한 여유는
선생님 들에
여유에서 찾다 갈수 있지요...!!

두 선생님...
尊 추석 챙기 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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