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좋은 시 한 편 소개합니다
접기로 한다
요즘 아내가 하는 걸 보면
섭섭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지만
접기로 한다.
지폐도 반으로 접어야
호주머니에 넣기 편하고
다 쓴 편지도
접어야 봉투 속에 들어가 전해지듯
두 눈 딱 감기로 한다.
하찮은 종이 한 장일지라도
접어야 냇물에 띄울 수 있고
두 번을 접고 또 두 번을 더 접어야
종이비행기는 날지 않던가
살다 보면
이슬비도 장대비도 한 순간
햇살에 배겨나지 못하는 우산 접듯
반 접기로 한다.
반에 반만 접어보기로 한다.
나는 새도
날개를 접어야 둥지에 들지 않던가
* 지은 이를 몰라서 죄송합니다. 누가 알면 알려주세요.
아는 분의 홈피에 들어갔다가 너무 좋아서 베껴왔어요.
요즘 아내가 하는 걸 보면
섭섭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지만
접기로 한다.
지폐도 반으로 접어야
호주머니에 넣기 편하고
다 쓴 편지도
접어야 봉투 속에 들어가 전해지듯
두 눈 딱 감기로 한다.
하찮은 종이 한 장일지라도
접어야 냇물에 띄울 수 있고
두 번을 접고 또 두 번을 더 접어야
종이비행기는 날지 않던가
살다 보면
이슬비도 장대비도 한 순간
햇살에 배겨나지 못하는 우산 접듯
반 접기로 한다.
반에 반만 접어보기로 한다.
나는 새도
날개를 접어야 둥지에 들지 않던가
* 지은 이를 몰라서 죄송합니다. 누가 알면 알려주세요.
아는 분의 홈피에 들어갔다가 너무 좋아서 베껴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