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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에

鄭宇東 1 887
멀리 건너 저편 숭실학교에서 하루 종일 확성기로 운동회 진행 멘트가 들려옵니다. 
때로는 목사님과 장로님과 교역자를 찾는 다급한 소리도 들립니다.
아마 부처님 탄생 경축휴일을 맞아서 어느 교회에서 운동회를 여는 모양입니다.
이런 일은 불교신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수의 성탄절을 이용하여 놀이모임을
갖고 회식일자로 잡는 등의 행태는 한번 반성해 보아야 할 과제로 생각합니다.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님이 사찰을 찾아 부처님 성탄을 축하하시고
법정스님이 명동성당에 가셔서 성탄절을 함께 축하하시던 것과는 너무 판이합니다.
공자님은 논어에서 남의 상사일을 들으면 가무를 삼가 하셨다 합니다.
짐작하건데 이런 분들은 주변 이웃 사람들의
슬픈 일에는 위로를 보내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을 것이고
경사스러운 일에는 또한 축하를 보내고 정복을 빌어 주셨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슬픈 이에게 동정하여 같이 슬프하고 위로하는 것이 측은지심이고
기쁜 이에게 동조하여 같이 축하하고 동참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임마누엘 칸트가 다른 사람, 다른 무엇이든 그것을 수단으로 대하지 말고
만인 만물 만사 그 자체를 목적으로 생각하여,목적 달성에 협력해야 한다는
지상명령을 내려준 것은 우리 인간의 정복이고, 인간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입니다.
1 Comments
자 연 2010.05.22 23:07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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