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랫말>기억 속의 들꽃
기억 속의 들꽃
권선옥(sun)
봄 오면 아지랑이 엄마처럼 정겹던 날
맑은 흙 깨우며 봄길 따라 묻어둔 꿈
사과꽃향기 따라 설레이던 어린 마음
꿈길 따라 자유로이 언덕을 넘어 간다
가끔씩 몰래몰래 듣기도 했었지
봄밤에 들려오던 소박한 낮은 음표
여신처럼 미소로만 말없이 그리던 이
먼 나라 박꽃들의 달이야기인가
강물은 흐르고 흘러 마지막 꽃 한 송이
산새소리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던 날
갈대숲에 긴 바람소리 들리던 날이면
가끔씩 장난처럼 웃기도 했었지
가끔씩 몰래몰래 듣기도 했었지
어머니의 소박한 꿈 그 어설픈 이야기
늦은 저녁 무심히 내리는 가을비 맞으며
희미한 기억 속에 피어나는 들꽃이여
<2008. 7. 6.>
** 2008년 한국예술가곡연합회 녹음 곡
'얼굴' 작곡하신 신귀복 선생님 작곡 **
권선옥(sun)
봄 오면 아지랑이 엄마처럼 정겹던 날
맑은 흙 깨우며 봄길 따라 묻어둔 꿈
사과꽃향기 따라 설레이던 어린 마음
꿈길 따라 자유로이 언덕을 넘어 간다
가끔씩 몰래몰래 듣기도 했었지
봄밤에 들려오던 소박한 낮은 음표
여신처럼 미소로만 말없이 그리던 이
먼 나라 박꽃들의 달이야기인가
강물은 흐르고 흘러 마지막 꽃 한 송이
산새소리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던 날
갈대숲에 긴 바람소리 들리던 날이면
가끔씩 장난처럼 웃기도 했었지
가끔씩 몰래몰래 듣기도 했었지
어머니의 소박한 꿈 그 어설픈 이야기
늦은 저녁 무심히 내리는 가을비 맞으며
희미한 기억 속에 피어나는 들꽃이여
<2008. 7. 6.>
** 2008년 한국예술가곡연합회 녹음 곡
'얼굴' 작곡하신 신귀복 선생님 작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