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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포근한 목소리 소프라노 김인혜 교수님

바리톤 0 1025
제가 좋아하는 동요 이수인 선생님의 "구름"을 듣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어렸을 때 어린이들의 스타였던 서수남 하청일 두 분이 부른  "구름"을 기대하였답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부른 "구름"은 검색되지 않고 소프라노 김인혜 교수님이 부른 "구름"이 검색 되었습니다.

김인혜 교수님이 부르는 "구름"을 들으면서 저는 하마터면 어머니! 라며 탄성을 지를 뻔 하였습니다.

사실 "구름"을 들을 때마다 저는 지병으로 돌아가시면서 까지 못난 저를 위해 기도하시던 어머니가 생각나곤 했습니다.

"어머니 얼굴을 그리며 간다. 고향을 그리면서 구름은 간다."

김인혜 교수님의 목소리는 자상한 어머니의 목소리 처럼 저르 포근히 감싸 주었습니다.

김인혜 교수님의 사진을 보니 참으로 인자한 어머니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가난한 집, 딸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집의 첫째 딸로 태어난 어머니! 배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셨지만 배우지 못하셨던 나의 어머니!

"엄마는 다시 태어나면 공부를 하고 싶어." 하시던 나의어머니...

성공적인 성악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저의 목소리도 어머님으로 부터 물려 받은 것입니다.

만일 저의 어머님이 물질적으로 여유가 있고 딸과 아들을 차별없이 귀히 여기는 집에 태어나셨다면 저희 어머님도 김인혜님 처럼 훌륭한 성악가가 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인혜 교수님의 노래를 들으면서 저는 저의 어머니를 잠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머님이 그리우면 김인혜 교수님의 노래를 들으려 합니다.

김인혜 교수님의 목소리는 저의 어머니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신 김인혜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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