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풀이
술풀이
언젠가 학교 공사장 간이 주점에서
동동주라 이름하는 막걸리를 마셨다.
귀가 길에 선후배가 우연히 만나서
딱 한 잔씩만 하자는 것이 술집의 바닥을 보았다.
너무 기분이 좋았던가!
그때부터 술이 우리를 통제하였다.
손과 발은 골수의 명령을 거부했다.
무언의 반란이 시작된 것이다.
전보대가 다가와서 스치고
아스팔트가 갑자기 일어서는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한 선배는 가만히 서있는 버스를 자전거로 들이 받아서 입원했다.
한 친구는 열어져 있는 멀쩡한 대문을 놔두고
자기 집 담 넘어가다 떨어져서 골절을 당했다.
또, 한 사람은 고깃집 대형 냉장고에 실례를 하다 붙잡혀서
주인아저씨가 짤라 버린다고 하는 통에
살아도 못 살 뻔 했다.
나는 그 날밤 내장청소를 몇 번이나 하였는지 모른다.
때로는 기어서
때로는 총알 같이
화장실 변기에 고개를 쳐 박아야 했다.
흐릿한 눈의 초점은 울렁이는 가슴으로 인하여
천장의 별에 고정되고
사고력은 온갖 잡음으로 거의 정지를 했다.
술 마시고 죽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거짓은 아닌 것 같았고
염라대왕청(閻羅大王廳)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술 한잔 사이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날 아침에 선언을 했다.
만약 다시 술을 마시면 성(性)을 갈겠노라고.
그리고 그 다음 날
나는 성(性)을 두 번 갈았다.
언젠가 학교 공사장 간이 주점에서
동동주라 이름하는 막걸리를 마셨다.
귀가 길에 선후배가 우연히 만나서
딱 한 잔씩만 하자는 것이 술집의 바닥을 보았다.
너무 기분이 좋았던가!
그때부터 술이 우리를 통제하였다.
손과 발은 골수의 명령을 거부했다.
무언의 반란이 시작된 것이다.
전보대가 다가와서 스치고
아스팔트가 갑자기 일어서는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한 선배는 가만히 서있는 버스를 자전거로 들이 받아서 입원했다.
한 친구는 열어져 있는 멀쩡한 대문을 놔두고
자기 집 담 넘어가다 떨어져서 골절을 당했다.
또, 한 사람은 고깃집 대형 냉장고에 실례를 하다 붙잡혀서
주인아저씨가 짤라 버린다고 하는 통에
살아도 못 살 뻔 했다.
나는 그 날밤 내장청소를 몇 번이나 하였는지 모른다.
때로는 기어서
때로는 총알 같이
화장실 변기에 고개를 쳐 박아야 했다.
흐릿한 눈의 초점은 울렁이는 가슴으로 인하여
천장의 별에 고정되고
사고력은 온갖 잡음으로 거의 정지를 했다.
술 마시고 죽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거짓은 아닌 것 같았고
염라대왕청(閻羅大王廳)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술 한잔 사이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날 아침에 선언을 했다.
만약 다시 술을 마시면 성(性)을 갈겠노라고.
그리고 그 다음 날
나는 성(性)을 두 번 갈았다.